중국 헝다그룹 '백두산 광천수' 이어 이번엔 '태양광 발전'에도 눈독
2014-09-30 13:49
헝다그룹 김수현 모델 기용했던 헝다생수는 물론 식용유 등 식품시장도 진출, 사업 다각화에 속도
아주경제 김근정 기자 =중국을 대표하는 부동산개발업체 헝다(恒大)그룹이 이번에는 친환경에너지 태양광 발전소 사업에 뛰어들었다.
헝다그룹이 전날 광천수, 농 목축업, 식품시장에 이어 이번에는 태양광 발전소 사업 투자에 나섰다 밝혔다고 신징바오(新京報)가 30일 보도했다.
29일 쉬자인(許家印) 헝다그룹 회장이 직접 허베이(河北)성 장자커우(張家口)시를 찾아 시 정부와 태양광 발전소 건설사업 추진 협약을 체결했다. 헝다그룹은 이번 발전소 건설 사업에 900억 위안(15조4000억원)을 투자해 9년 안에 총 920만kW 전력 생산이 가능한 발전소를 건설하겠다는 계획이다.
최근 헝다그룹은 기존의 부동산 사업 외 다양한 분야에 진출하면서 사업의 다각화를 적극 추진하는 모양새다.
지난해 11월 김수현 전지현 등을 광고모델로 기용하기도 했던 헝다생수를 출시, 광천수 사업에 발을 들였으며 지난 8월에는 친환경 등 웰빙을 내세운 콩기름, 카놀라유 등 식용유 제품과 쌀, 잡곡 등 식료품 출시 발표회를 열고 중국 식품시장 본격 진출의 신호탄도 쏘아올렸다.
또한 헝다그룹은 백두산(중국명 창바이산) 인삼사업에도 진출했다. 이미 백두산 인근 지린(吉林)성 옌볜조선족자치주 옌지시에 지린헝다 인삼산업유한회사를 설립했으며 인삼재배, 가공 및 제품 R&D, 판매 등 전체 생산·유통라인을 아우르는 산업단지 건설을 추진 중이라고 중국 언론은 보도했다.
1996년 중국 광둥(廣東)성을 기반로 부동산 사업에 뛰어든 헝다그룹은 2013년 말 기준 총 자산이 4200억 위안, 직원 수만 7만6000명에 이르는 중국 대표 대기업이다. 지난해에는 매출규모 1000억 위안을 돌파해 이목을 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