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 IS 과소평가 시인,“IS,소셜미디어에 매우 정통..유럽서 조직원 모아”
2014-09-29 10:17
아주경제 이광효 기자= 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이 IS를 과소평가한 사실을 시인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오바마 대통령은 이라크와 시리아에서 활동하고 있는 이슬람 수니파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가 소셜미디어에 매우 정통하고 시리아 내전을 이용해 조직을 재정비했다고 밝혔다.
28일(현지시간) 주요 외신들에 따르면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CBS 방송의 '60분(60 Minutes)' 프로그램에 출연해 “미국 정보 당국자들이 지난 몇 년 동안의 시리아 내전 과정에서 IS가 빠르게 영역을 넓히는 것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했다”며 “IS 선동자들이 소셜 미디어에 매우 정통해졌고 그들의 '터무니없는' 논리를 신봉하는 조직원을 유럽 지역에서 끌어모으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오후 인터뷰 방영에 앞서 CBS가 공개한 발췌문에 따르면,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정보 당국이 시리아에서 일어나고 있던 일을 과소평가했다고 본다”며 “시리아 내전의 혼란 속에 온 나라가 무정부 상태가 되면서 IS가 그 기회를 활용해 조직을 재정비했다”고 밝혔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이에 대해 “미군이 주도하는 공습이 해결책의 일부분은 될 수 있다”면서도 “궁극적으로는 시리아와 이라크가 정치적 위기를 해소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오바마의 IS 과소평가 시인 사실이 알려진 가운데, AFP는 영국에 본부를 둔 시리아인권관측소(SOHR)를 인용해 “국제연합전선이 28일 밤 IS가 장악해온 시리아 최대 가스시설인 동부 데이르에조르주(州) 코네코 가스플랜트에 처음으로 공습을 가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