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 ‘스카이 페스티벌’ 성황리 폐막

2014-09-29 10:04

아주경제 박흥서 기자 =인천국제공항공사(사장직무대행 최홍열)와 인천시(시장 유정복)가 개최한 ‘2014 인천공항 스카이 페스티벌(Sky Festival)’이 27일과 28일 이틀간 인천국제공항 야외 잔디광장에서 약 5만여 관람객의 성원 속에 성황리에 치러졌다.

올해로 11회째 열린 스카이 페스티벌에는 세계 각지에서 온 한류팬 5천여 명을 비롯해 공항종사자 1만 5천여 명, 전국에서 모여든 일반 관람객 3만여 명 등 총 5만 명 이상이 운집해 스카이 페스티벌 개최 이래 역대 최다 관람객을 기록했다.

특히 제17회 인천아시아경기대회 기간 중 개최된 이번 행사에는 아시아경기대회 관람을 위해 한국을 찾은 참가단이나 외국인 관광객들도 참석해 명실상부한 지구촌 음악축제로 치러졌다.

또한, 인천공항공사와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이 함께 스카이 페스티벌 연계 관광상품을 개발하여 해외지점과 현지여행사를 상대로 공동 프로모션을 벌인 결과, 중국(2,700명)과 일본(1,300명), 동남아(700명), 미주 및 유럽지역(300명) 한류팬이 대거 방문해 감동의 순간을 함께했다.

일반인들에게 사전 인터넷 예매를 통해 무료로 배부된 K-POP 공연과 클래식 콘서트 좌석은 예매사이트가 열린 뒤 K-POP은 불과 10분, 클래식은 하루 만에 전좌석이 매진돼 뜨거운 관심과 인기를 입증했다.

스카이 페스티벌을 보기 위해 일본에서 왔다는 라오 씨는 “스카이 페스티벌을 관람하기 위해 친구와 함께 도쿄에서 왔다”면서 “최정상급 한류스타들의 열정적인 무대가 내 마음을 사로잡았으며, 한국 방문의 큰 즐거움이 되었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또 다른 관람객 김보경 씨(인천 거주)는 “스카이 페스티벌은 비행기가 유유히 날아가는 하늘 아래서 축제를 즐기는 특별한 낭만이 있다”면서 “내년에도 꼭 다시 찾고 싶다”고 말했다.

축제 첫째 날인 27일 열린 ‘쇼 음악중심’ 인천공항 특집공연에서는 슈퍼주니어, 2PM, 카라, 씨스타, 태티서(소녀시대), 에일리, 블락비 등 한류열풍의 주역들이 화려한 공연을 펼쳤다. 둘째 날인 28일에는 ‘아름다운 선율, 클래식콘서트’가 폐막 무대를 장식했다. 소프라노 가수 조수미와 비올리스트 리처드 용재 오닐, 마에스트로 금난새가 이끄는 90인조 인천시립 교향악단이 열정적인 연주를 선보였다.
메인 공연 외에도 낮 시간대 풍성한 부대행사가 열려 축제 분위기가 고조됐다. 중국 전통기예단, 인도 정통까딱댄스, 브라질 민속우산춤, 한국 풍물패, 비보이 등 세계 각국 공연단의 특색 있는 공연과 대규모 공군 군악대가 행사장을 돌며 연주하는 이색 퍼레이드가 펼쳐져 관람객들의 환호를 받았다.

아울러, 국내 최초이자 세계에서 두 번째로 상용화를 앞둔 인천공항 자기부상열차의 시승 이벤트는 일 6회 전회가 매진됐다. 아시아 문화 체험존, 한류 문화존, 모형 비행기 만들기와 수제 초콜렛 만들기 체험존 등 체험 프로그램도 마련돼 다양한 국적과 연령대의 관람객들이 모두 함께 즐길 수 있는 축제의 장이 되었다.

축제 기간 진행된 사랑나눔 바자회에서 인천공항공사 임직원 기증 물품과 아름다운 가게의 공익상품을 판매해 얻은 약 700만 원의 수익금은 추후 인천지역의 어려운 이웃에게 전달될 예정이다.

스카이 페스티벌은 지난 2004년 1만 5천명이 관람한 대중가수 특집공연으로 처음 시작해, 2008년부터는 클래식으로 장르를 전환, 다양한 클래식 장르의 공연을 펼쳐 많은 음악애호가에게 사랑을 받아왔다.
 

인천공항 ‘스카이 페스티벌’ 성황리 폐막[사진제공=인천국제공항공사]

2012년부터는 한류열풍을 이끄는 K-POP 가수들의 특집공연과 국내·외 최고의 아티스트가 참여하는 클래식 콘서트, 온가족이 즐기는 풍성한 부대행사 등으로 콘텐츠를 확대해 세계인이 함께 즐기는 음악축제로 발돋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