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유튜브(온타케산 등반자 촬영)  일본 온타케산 화산 분화 폭발,  일본 온타케산 화산 분화 폭발
 
아주경제 한준호 기자= 일본 나가노현과 기후현 경계에 있는 온타케산이 27일 갑자기 폭발했다.

이번 폭발에 대한 징후가 없어 일본 기상청은 사전에 폭발을 예측할 수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기상청은 이번 화산 폭발은 마그마 상승이 없는 ‘수증기 폭발’일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징후가 없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일본 기상청은 이날 오후 기동조사반 6명을 온타케산에 파견했으며, 화산 부근을 비행한 항공기의 보고에 따르면 수증기는 높이 11km 까지 치솟았다고 보고됐다.

보도에 따르면 이번에 폭발한 온타케산은 일본 전국에 47개 있는 상시감시대상 화산 중 하나로, 일본 기상청은 지진계, 마그마 상승을 계측하는 GNSS(위성관측시스템), 망원 카메라 등을 통해 산의 이변을 경계하고 있다.

일본 기상청은 온타케산은 8월 29일부터 화산성 지진이 관측돼 왔으며, 9월 10일에 52회, 11일에 85회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12일 이후는 감소해 26일은 6회뿐이었다고 설명했다.

또 계측기가 표시하는 지각변동 데이터에도 큰 변화가 없었기 때문에 일본 기상청은 폭발 경보레벨을 1(평상시)에서 격상하는 등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은 보도했다.

일본 기상청 화산과장은 27일 기자회견에서 “사전에 분화가 일어날 것을 예측하기가 어려웠다”고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