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로템, 세계 최대 독일 철도박람회서 7조3000억원 규모 수주 상담

2014-09-26 14:16
-250km/h급 고속철도 등 신규제품 소개…각국 시행청 관계자들 큰 관심

이노트란스2014 현대로템 전시관 전경[현대로템 제공]


아주경제 윤태구 기자 =현대차그룹의 종합 중공업 회사인 현대로템은 26일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세계 최대 규모의 ‘국제 철도수송기술 박람회(InnoTrans 2014)’에 참가, 70억 달러(한화 약 7조3000억원) 규모의 철도 관련 수주상담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지난 23일부터 진행된 이번 박람회에서 현대로템은 최근 기술개발을 완료한 250km/h급 동력분산식 고속열차 모형 등 다양한 제품군을 선보였다. 현대로템은 동력분산식 고속열차의 대차, 추진제어장치, 견인전동기 등 핵심부품도 함께 소개해 글로벌 수출 업체로서의 기술력을 알리는데 집중했다. 또한 카자흐스탄 알마티에 수출한 RF-CBTC 신호시스템과 차세대고속철, 자기부상열차 등 보유 중이거나 개발을 마무리한 제품에 대한 소개도 진행, 각국 철도 전문가들의 관심을 끌었다.

현대로템은 전시회 기간 동안 터키, 그리스, 우크라이나, 인도 등 철도차량도입을 계획중인 국가의 관계자들과 적극적인 수출상담을 진행했다. 미국을 비롯한 브라질, 터키, 인도 등 기존 수출국 외에도 페루, 사우디, 말레이시아, 이란, 몽골 등 미진출국 시행청 등과의 수출상담이 이어졌다. 수출상담 규모는 70억 달러에 달한다.

현대로템측은 국내 부품사들의 해외진출을 돕기 위해 전시관 내에 부품기업들을 소개하는 자료 등도 별도로 배치해 각국 시행청 관계자들과 국내기술 소개 및 수출상담을 진행할 수 있도록 지원했다고 밝혔다.

또 독일의 철도 브레이크 시스템 회사인 크노르 브렘즈(Knorr-Bremse)와 프랑스 철도 종합 부품회사인 페이블리(Faively) 등 해외 부품 협력사 경영진들과의 간담회 자리를 마련해 각 업체들과의 협력강화 방안을 논의했다.

현대로템은 각국 철도 전문가 등이 참여하는 각 사의 사업 현황을 소개하는 ‘스피커스 코너’에서 250km/h급 동력분산식 고속열차의 제원과 특징을 소개함으로써 향후 수출로 연결할 수 있는 기회로 활용하기도 했다.

올해로 10회째를 맞은 이노트란스는 2년 마다 개최되는 세계 최대 규모의 철도박람회로, 봄바르디아, 지멘스, 알스톰 등 철도 관련 글로벌 업체들이 대거 참가해 세계 철도시장의 흐름과 전망을 한 눈에 확인할 수 있다.

올해 전시회에는 50개국에서 2700여개 이상의 전시업체가 참가하여 자사의 혁신제품을 소개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또 18개국 27개의 산업협회들이 이번 전시회에 참가했으며 21개 국가 및 지역에서 주최하는 39개의 공동관이 들어섰다. 국내에서는 현대로템이 독립된 전시관을, 유진기공, 우진산전을 비롯해 철도차량공업협회와 코트라가 공동으로 한국관을 운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