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th DMZ국제다큐영화제, 주말 매진…조재현, 모더레이터 참여
2014-09-24 08:25
23일 DMZ국제다큐영화제에 따르면 이외에도 ‘쿼바디스’ ‘밀양 아리랑’ ‘잡식 가족의 딜레마’ 등의 작품들이 80%에 육박하는 높은 좌석 점유율을 보이며 매진 임박의 저력을 보였다. 더불어 20일 고양 아람누리 아람음악당에서 열린 ‘시네마+콘서트’와 21일 고양시 호수공원에서 열린 ‘특별 야외상영’은 자리를 메운 많은 남녀노소의 관객들이 다 함께 다큐멘터리 문화를 즐기며 모두 하나되는 자리가 마련됐다.
조재현 집행위원장이 직접 모더레이터로 참여한 GT는 집행위원장의 여유로운 진행과 작품에 대한 관객들의 수준 높은 질문들로 관객들의 관심도를 알 수 있었다.
지난 20일 ‘님아, 그 강을 건너지 마오’ GT에서 진모영 감독은 집행위원장의 상영 소감 질문에 “촬영을 허락해주신 할머니 내외 가족 분들께 감사하다. 그분들의 이야기를 누가 되지 않는 선에서 보여주는 것에 집중했다”는 답으로 주인공 할머니께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또한 이날 현장에는 작품의 주인공인 강계열 할머니가 직접 상영관을 찾아 이목을 집중시켰다. 강계열 할머니는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 남은 여생 편안히 보내고 싶다”며 작품에 대한 속마음을 밝혀 관객들의 뜨거운 박수 갈채를 받았다.
21일 ‘울보 권투부’ GT에서 이일하 감독은 “이 작품을 보는 관객들에게 재일동포들도 우리와 다르지 않으며, 그저 꿈을 위해 열심히 살아가는 아이들이라는 사실을 보여주고 싶었다”는 제작 의도와 함께 작품에 대한 질의응답에서는 ‘조선인’이란 타이틀로 현재 일본에서 살아가는 재일동포들의 현주소를 가감 없이 관객들에게 전했다. 이어 이일하 감독은 “개인적으로 미천한 작품이라 상영이 부끄럽지만, 이 작품을 보고 재일동포들에 대해 조금의 관심이라도 가지게 된다면 그것으로 영광”이라는 말로 GT를 마무리했다.
고양 아람누리 아람음악당(하이든홀)에서 20일 열린 ‘시네마+콘서트’는 영화의 감동을 음악으로 다시 한 번 느낄 수 있는 자리가 됐다. CBS 신지혜 아나운서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행사는 ‘올어바웃다큐’ 섹션의 ‘우리 팀의 코치가 되어주세요!’ ‘내 이름은 리디아’ 작품 상영 후 린나이 팝스오케스트라가 ‘액소더스’(1960)의 메인 테마를 시작으로 ‘캐리비안의 해적’(2003), ‘타이타닉’(1998) 등 우리에게 익숙한 명작들의 OST를 직접 연주해 자리를 찾은 남녀노소 관객들에게 깊은 감동을 남겼다.
또한 21일 고양 호수공원 한울광장에서 열린 특별 야외상영에도 영화를 관람하러 온 관객을 비롯 주말 공원 나들이를 나온 인파까지 함께하는 다큐축제의 장이 됐으며, 상영작인 ‘글로벌비전’ 섹션의 ‘스트립라이프’는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의 현실을 담은 작품으로 관객들과 현재의 세계적 이슈에 대해 다큐영화로 소통하는 계기를 마련했다. 앞으로의 특별 야외상영은 22일 오후 7시, 파주시 통일촌 군내초등학교 운동장에서 ‘한국다큐쇼케이스’ 섹션의 ‘독립의 조건’과 ‘나는 중식이다’가 상영됐다.
날이 갈수록 그 열기를 더해가는 ‘제6회 DMZ국제다큐영화제’는 지난 17일 개막해 24일까지 8일간 고양 아람누리, 메가박스 킨텍스, 엠블호텔 킨텍스 등에서 국내외 111편의 다채로운 다큐멘터리 작품들이 관객들을 만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