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쉬, "2020년까지 아시아 태평양서 매출 2배 목표"
2014-09-23 14:27
아주경제 박재홍 기자 =세계 1위 자동차 부품업체 보쉬가 아시아 태평양 지역 투자를 확대해 오는 2020년까지 아시아 태평양 지역 매출을 지금의 두 배로 증가시키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아시아 태평양 지역 총괄 페터 티롤러(Peter Tyroller) 회장은 최근 "우리의 목표는 2020년까지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총 매출을 두 배 증가시키는 것이고, 이러한 성장 및 현지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보쉬는 2010년부터 2014년까지 아시아 태평양 지역에 약 4조5000억 원(33억 유로)을 투자할 계획"이라며 "보쉬는 아시아 태평양 지역에 대한 높은 투자를 바탕으로 현지화를 위해 더욱 매진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보쉬코리아는 23일 전했다.
보쉬는 현재 아시아 태평양 지역 내 16개 국가에 120개 사업장과 52개의 생산 시설을 보유하고 있다.
지난해 보쉬는 아시아 태평양 지역 내 자동차 부품 제조능력을 확대하고자 중국에 자동차 부품 애프터마켓 제품들을 위한 생산 및 엔지니어링 허브를 신설했다. 또한, 운전자 어시스턴스(assistance) 관련 제품과 안전 관련 제품을 위한 공장과 테스트 시설을 신설했다.
한국에는 가솔린 및 디젤 직접 분사 시스템을 생산하는 공장의 제조 능력을 확대했으며 인도에서는 혁신적인 자동차 기술을 위한 신규 공장을 준공하고 유압 관련 부품 및 시스템을 생산하는 보쉬 구동 및 제어 기술(Drive and Control Technology) 사업부의 새로운 생산 시설을 위해 투자했다.
보쉬는 2014년에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직원 수가 현재 7만3000 명에서 더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올해 말에는 전 세계 R&D 분야의 직원 수가 4만5000명, 그 중 약 1만7000 명이 아시아 태평양 지역 내 24개 R&D 시설에서 근무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보쉬 관계자는 "한국은 고도의 혁신성을 보유하고 있으며, 우수한 인재들, 그리고 첨단 기술을 끊임없이 요구하는 시장"이라며 △디젤 및 가솔린 엔진부터 파워트레인의 완전 전기화(complete electrification) △운전자 어시스턴스(assistance) 시스템 △사물 기반 인터넷(Internet of Things) 등의 분야에 대해 한국이 보쉬에게 중요한 시장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