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민구 국방장관 "북한 핵·미사일, 세계평화 위협"…'제18차 ARF 국방대총장회의' 기조연설
2014-09-23 10:35
아주경제 강정숙 기자 = 한민구 국방부 장관이 23일 "북한의 핵과 미사일은 한반도를 넘어 아시아·태평양 지역과 세계의 평화까지 심각하게 위협하는 요인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한민구 장관은 이날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제18차 ARF(ASEAN Regional Forum) 국방대총장회의' 기조연설에서 "오늘날 아·태 지역에서는 크고 작은 군사적 긴장이 계속되고 있으며, 테러·재난과 같은 초국가적인 위협도 갈수록 증대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한 장관은 "지역의 평화와 번영을 위해 가장 바람직한 것은 역내 안정을 해치는 위협이 나타나기 전에 안보 동향을 미리부터 파악하고 대비하는 일"이라며 "다양하고 복합적인 안보 위협 속에서 그 어떤 국가도 혼자만의 힘으로 모든 위협에 대비하는 것은 매우 어렵기 때문에 국가 간 상호 존중과 이해, 그리고 신뢰를 토대로 공동 번영을 위한 협력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국방대학교 주최로 22일부터 나흘간 열리는 이번 제18차 ARF 국방대총장회의에는 22개국 국방대 총장을 비롯해 안보 전문가와 교수 등 100여명이 참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