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우지웨이 "중국, 긴축기조 유지"
2014-09-22 12:37
아주경제 베이징특파원 조용성 기자 = 러우지웨이(樓繼偉) 중국 재정부장은 21일 일부 경제 지표가 변하더라도 중국의 거시 경제 기조는 흔들리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호주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중앙은행장 회동에 참석한 러우의 발언은 이날 중국 인민은행 홈페이지에 게재됐다.
러우는 "중국 경제가 하강 압박을 받고 있지만 하나의 지표 변화 때문에 정책 기조가 심각하게 바뀌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대신 "고용과 인플레 같은 포괄적인 목표 달성의 중요성이 더 강조될 것"이라고 그는 강조했다. 러우는 중소기업 감세, 더 많은 부문에 대한 사회 자본 공급, 그리고 국유기업 개혁 활성화가 안정적인 성장에 도움이 된다고 지적했다. 중국의 산업 생산은 지난 8월 연율로 6.9% 성장에 그쳐 그 전달의 9%에서 급락했다.
시장 예상을 밑돈 이런 저조한 성장 때문에 중국 당국이 조치할 것이란 시장 기대감도 커져 왔다. 이 와중에 인민은행이 중국 5대 은행에 5000억 위안의 자금을 공급한 것으로 지난 17일 전해지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