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아시안게임] 이라진 고등학교 선배 김지연 누르고 '금메달' 후배의 반격

2014-09-20 20:24

20일 김지연과 이라진이 여자 펜싱 사브르 결승에서 만났다[사진= SBS 방송화면 캡쳐]


아주경제 류태웅 기자= 이라진이 고등학교 선배인 김지연과 여자 펜싱 사브르 결승에서 만난 가운데, 금메달을 거머쥐었다.

20일 이라진은 고양실내체육관서 열린 2014 인천 아시안게임 여자 펜싱 사브르 결승전에서 부산 디자인고등학교 선배인 김지연과 접전을 벌인 끝에 15-11로 우승했다.

이라진(24·인천 중구청)은 2012 런던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김지연(26·익산시청)보다 다소 기량이 떨어진다는 평가를 받았다. 그러나 끝까지 집중력을 유지하며 결국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김지연은 앞서 벌인 준결승으로 체력 고갈이 큰 듯 했다.

경기 내내 예리한 움직임을 보이지 못한 김지연은 막판에 점수차를 줄이는 듯 했으나 이내 이라진의 반격에 부딪혀 은메달 획득에 그쳤다.

이라진, 김지연 선수의 경기를 본 네티즌들은 "이라진, 김지연 대박 경기였다. 멋진 경기였다", "이라진이 결국 선배인 김지연을 이겼네요. 두 분 모두 수고 많으셨습니다", "후배의 반격? 이라진 대박이다. 김지연도 잘했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