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중국 주석, "5년간 남아시아에 300억 달러 투자"
2014-09-19 16:11
아주경제 김근정 기자 = 인도를 방문한 시진핑(習近平) 중국 주석이 향후 5년 동안 남아시아 지역에 300억 달러를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시 주석이 전날 인도 뉴델리의 국제문제 싱크탱크인 세계사무위원회 특강에서 "5년 내에 남아시아와의 무역규모를 1500억 달러로 확대하고 300억 달러를 투자할 것"이라 밝혔다고 중국 반관영통신사 중궈신원왕(中國新聞網)이 19일 보도했다. 중국은 이 지역에 200억 달러 규모의 특혜성 차관도 제공할 계획이다.
아울러 시 주석은 "남아시아의 발전은 중국에게도 이익이 된다"면서 "이 지역 학생 1만 여명에게 장학금을 제공하고 중국어 교사 5000명을 양성하는 등 인적교류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중국이 인도와 협력을 강화해 공존하고 싶다는 메시지도 확실히 전달했다. 시 주석은 "중국과 인도는 역사적으로 가깝고 공통점이 많다"면서 전략적 파트너로 협력을 강화하길 희망한다고 재차 강조했다. 또한 "세계의 공장인 중국과 세계의 사무실로 불리는 인도가 협력한다면 거대 생산기지와 소비시장을 갖춘 글로벌 성장엔진이 될 수 있을 것"이라며 기대감도 내비쳤다.
이 밖에 시 주석은 "이번에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의 고향인 구자라트주 방문으로 좋은 인상을 받았다"면서 "고승 현장법사의 유적이 있는 나의 고향 산시(陝西)성의 시안(西安)을 모디 총리가 방문해주면 좋겠다"며 중국으로 초대 메시지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