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북한 母子 보건지원사업' 에 1330만 달러 지원키로

2014-09-18 18:21

아주경제 강정숙 기자 =정부가 18일 제266차 남북교류협력추진협의회를 열고 국제기구의 북한 모자(母子) 보건지원 사업에 남북협력기금 1330만달러(한화 약 138억원)를 지원하는 남북협력기금 지원안을 심의·의결했다고 통일부가 밝혔다.

정부는 지난달 국제기구의 '북한 모자 보건지원' 사업에 이 같은 규모의 지원을 하겠다고 발표했다.

이번 결정에 따라 정부는 세계식량계획(WFP)의 북한 산모·영유아 대상 영양강화식품 지원 사업에 700만달러를, 세계보건기구(WHO)가 펼치는 북한 산모·영유아 대상 의료시설 개선 및 의약품 등 지원 사업에 630만달러를 각각 지원하게 된다.

정부는 지난해 8월과 10월 유엔아동기금(UNICEF)과 WHO의 북한 영유아 지원 사업에 각각 604만 달러, 630만 달러의 지원을 한 바 있다.

우리 정부는 드레스덴 제안에 따라 국제기구를 통한 북한 임산부와 어린이를 위한 '모자 패키지' 지원 사업 구상을 밝힌 바 있다.

정부는 또 이날 남북교류협력추진협의회에서 국내 민간단체의 인도적 대북지원 사업에 대한 남북협력기금 30억원 지원 건도 의결했다. 보건, 농업, 축산 등 3개분야 사업에 지원될 예정으로, 현재 28개 단체가 37개 사업을 신청해 심사가 진행 중이다.

이와 함께 개성공단에서 발생하는 폐기물의 안정적인 처리를 위한 시설 증설 공사 비용도 설계비와 공사비 등의 증가분을 반영해 지난 2012년 책정한 167억원에서 25억9600만원을 더 늘리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