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향대, 기업과 ‘산학친화형’ 프로그램진행 중

2014-09-17 14:00

아주경제 손봉환 기자 =순천향대(총장 서교일)는 링크사업단 주관으로 지난 16일 오후 G밸리 가족기업과 공동으로 약 2시간 30분에 걸쳐 ‘제1회 G-Valley Business PT 경진대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프레젠테이션 경진대회에 기업인들이 대학을 찾은 것은 학생들의 비즈니스 PT평가에 심사위원으로 참가해 기업체 경영자들이 갖고 있는 경영마인드를 심어주기 위한 취지에 적극 동참하면서 대학과 대학생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었다. 일종의 대학과 가족기업간 ‘산학친화형 프로그램’이 진행되고 있는 것.

이 프레젠테이션은 국내 주요 기업체가 신입사원 채용시 반드시 거쳐야하는 필수적인 관문으로 기업활동에 필요한 다양한 주제를 바탕으로 기업체가 사전에 제시한 기업체의 신규 브랜드 런칭, 기업에 필요한 인력관리 프로그램, 혁신적인 신제품 홍보방안 등을 직접 프레젠테이션을 통해 발표하고 동시에 산학친화형 교육효과를 극대화 시키겠다는 취지에서 순천향대 링크사업단이 서울디지털산업단지경영자협의회와 손잡고 공동으로 진행됐다.

그동안 전체 26팀 약 96명이 참가해 예선을 거쳐서 이 날 본선 6팀이 결선에 진출해 팀별 10분이내 발표와 질의 응답으로 이뤄졌다. 주제는 G밸리 기업체에 소속된 기업에서 직접 제시한 발표 주제를 갖고 발표하는 형식이다.
심사에는 ㈜인키움 조재천 대표이사와 김석정 상무를 비롯해 ㈜KCC정공 박덕규 대표이사, ㈜렉스켄 장동익 대표이사, ㈜브레인넷 이종태 대표이사 등 기업체 대표이사가 직접 참여해 높은 관심과 열의를 보였다.

이 날 대상을 차지해 순천향대 총장상을 수상한 경영학과 4학년 강현아(여)씨 팀은 ㈜인키움 회사와 매칭을 이뤄 고용노동부에 제안하는 ‘인포터즈 프로그램’에 대해 발표했다.

대학생 취업역량을 강화시킬 수 있는 종합 프로그램을 고용노동부에 제안하면서 인포터즈를 도입하면 향후 10년이내에 청년 고용률을 50% 이상 끌어 올릴 수 있다고 제안해 주목을 받았다.
특히, 대표학생인 강현아 씨는 시상식에서 ㈜인키움 조재천 대표이사로부터 특별채용 약정서를 받는 행운까지 얻었다.

이 팀은 오는 10월에 산업통상자원부가 지원하고 경북대 지식자본연구회가 주관하는 제13회 전국 대학생 비즈니스 아이디어 프레젠테이션 대회 (BIPC : Business Idea Presentation Contest) 본선 진출이 확정된 팀이다.
 

[사진=순천향대 제공]


<사진설명> 순천향대가 링크사업단 주관으로 지난16일 오후에 개최한 ‘제1회 G-Valley Business PT 경진대회’에서 강현아(경영학과 4학년, 여)씨가 ㈜인키움과의 매칭으로 고용노동부에 제안하는 ‘인포터즈 프로그램’을 발표하고 있다.

서울디지털산업단지경영자협의회장상을 수상한 중어중문학과 3학년 김가연 씨 팀은 공장자동화기기 유공압부품생산 전문회사인 ㈜KCC정공이 제시한 ‘신제품 에어 인덱션 홍보방안’에 대해 발표했다.
이 팀은 신제품의 구동원리에 대한 간단한 설명과 부품을 통해 얻을 수 있는 기대효과와 적용사례, 타사 제품과 비교한 우수성을 어필하고 맞춤제작을 통한 서비스 품질강화를 강점으로 발표했다. 특히, 유창한 중국어 실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중국 기업인을 대상으로 중국시장 진출을 가정하고 발표한 점이 눈에 띄었다.

 

[ 사진=순천향대 제공]


<사진설명>순천향대가 링크사업단 주관으로 지난16일 오후에 개최한 ‘제1회 G-Valley Business PT 경진대회’에서 김가연(중어중문학과 3학년, 여)씨가 (주)KCC정공 신제품 ‘에어인덱션’ 자동화부품에 대해 발표해 서울디지털단지경영자협의회장상을 차지했다.

주목받은 또 하나의 팀으로 서울 금천구청장상을 수상한 양가형(여, 국제문화학과 1학년)씨 팀은 ㈜인키움 회사의 신사업 아이디어 제안을 맡아 예비 대학생인 고등학생을 대상으로 대학생활의 다양한 상황별 대처방안과 대인관계 및 학업관련 내용 등을 교육하는 동영상 콘텐츠로 대학생활 길라잡이 ‘새내기 백서’를 신사업 상품으로 발표를 해 주목을 받았다.
양가형 학생은 “인키움 회사에서 인턴십을 하면서 신입사원을 대상으로 하는 교육 동영상 콘텐츠 ‘직립보행’을 보고 대학생활을 어떻게 해야 할지 몰라 헤매었던 새내기 시절의 경험이 떠올라 예비 대학생들에게 미리 대학생활에 대해 알려주는 교육 프로그램이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고등학생들이 방학 중 보충수업 시간 등을 이용해 교육을 실시할 수 있고, 대학 부적응 문제를 미연에 방지할 수 있기 때문에 충분히 활용 가능성이 높은 교육 콘텐츠 사업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밖에도 ㈜브레인넷의 ‘서울시 스마트 흡연부스 매너킹’을 발표한 행정학과 3학년 윤슬기 씨 팀이 한국산업단지공단이사장상을, ㈜에듀윌의 교육시스템을 발표한 경영학과 4학년 라원태 씨 팀이 고용노동부 서울관악지청장상을, ㈜렉스켄의 ‘기업 인적자원관리시스템’을 발표한 국제통상학과 4학년 채빛날 씨 팀이 구로구청장상을 각각 수상했다.

이번 경진대회의 심사위원장을 맡은 G밸리경영자협의회 조재천 수석부회장은 심사평을 통해 “예선에서는 팀별 프레젠테이션 스킬에 비중을 두고봤다”라며 “본선에서는 CEO관점에서 기업의 실제 비즈니스와의 연계성 즉 사업성, 발표내용, 발표자의 열정 그리고 그것을 설득력 있게 표현하는 방법 등에 초점을 두고 심사를 진행했다”라고 말했다.

이번 대회를 주관한 링크사업단장은 김학민 교수는 “실전 비즈니스 프레젠테이션 경진대회가 학생들의 창의적인 관점에서 접근해 곧바로 기업의 경쟁력을 제고하는데 일조하자는 목적을 두고 실시했다.”라며 “대학생들의 참신한 아이템을 기업체에서 직접 채택하거나 적용하도록 하자는 것인데 결국 이런 대회가 반복적으로 열리면 기업체 CEO들의 경영마인드를 공유하게 되고 기업에 필요한 능력있는 인재채용의 새로운 출구로 연결되는 효과가 있다.”라고 말했다.

이 날 학생들의 현장실습을 위한 기업체와의 업무협약을 체결하는 등 일련의 산학네트워크를 강화하는 프로그램들도 풍성하게 이어졌다.

이를 위해 오후1시부터 약1시간 30분에 걸쳐 Business PT경진대회 성과공유를 위한 ‘G밸리 가족기업과 함께하는 창의융합 세미나’도 열렸다.

또 오후에는 17개 기업체와 산학 네트워크를 강화하고 원활한 학생 현장실습과 직접적으로 관련된 현장실습 업무 협약식도 체결했다.

한편 순천향대 링크사업단과 연계된 G-Valley 가족기업은 현재 44개 기업이며 이 날 17개 기업과 추가로 가족회사 MOU를 체결하고 가족기업을 확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