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총회 개막,기후변화와 테러,북한 인권이 중점 논의될 듯

2014-09-17 11:01

[사진: 신화사]

아주경제 이광효 기자=제69차 유엔총회 개막이 16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맨해튼에 있는 유엔본부에서 이뤄졌다고 주요 외신들이 일제히 전했다.

제69차 유엔총회 개막으로 시작된 이번 유엔총회에서는 기후변화와 테러, 북한 인권 문제 등이 중점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제69차 유엔총회 개막으로 시작된 이번 유엔총회 주제는 ‘2015년 이후의 개발 의제 설정 및 이행'이다. 의장은 앞으로 1년 동안 샘 쿠테사 우간다 외교장관이 맡는다.

제69차 유엔총회 개막으로 유엔기후정상회의(23일), 글로벌교육우선구상(GEFI) 고위급회의(24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정상회의(24일) 등이 개최된다.

유엔기후정상회의 목표는 오는 2020년 이후 신(新) 기후체제를 도출하기 위한 정치적 결집이다. 3개 그룹으로 나눠 회의를 한 후 주제별 토론을 한다.

GEFI는 교육의 수준을 높이기 위해 2년 전 출범했고 이번에 고위급회의를 개최해 세계 지도자들이 공동 노력 의지를 다진다.

유엔 안보리 정상회의는 이번 달 의장국인 미국의 버락 오바마 대통령 주재로 개최된다. 시리아, 이라크 등의 이슬람 테러단체에서 활동하고 있는 외국인 테러 전투원(FTF)에 대한 대처방안 등이 논의된다,

특히 이번 유엔 안보리 정상회의에서는 이라크와 시리아에서 활동하고 있는 이슬람 수니파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 국가’(IS) 격퇴 대책이 집중적으로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IS는 잇따른 민간인 참수 살해로 국제사회의 공적인 됐다.

제69차 유엔총회 개막으로 북한 인권 문제를 논의하기 위한 고위급 회의도 열린다. 미국 등의 장관들이 참석한다. 지난 2월 북한인권조사위원회(COI)가 북한의 인권 유린 실태 조사 결과를 공개했다.

제69차 유엔총회 개막에 앞서 반기문 사무총장은 “인류가 직면한 문제들을 해결하는 최고의 방법은 이전보다 훨씬 결연한 방법으로 함께 노력하는 것”이라며 “내년은 행동하는 시기, 결과가 나오는 시기일 것”이라고 말했다.

제69차 유엔총회 개막으로 24∼30일 190여개 회원국 대표들이 기조연설을 한다. 기조연설 순서는 관례에 따라 브라질이 첫 번째다. 다음으로 유엔본부가 있는 미국이 두 번째이고 국왕 또는 대통령 참가국, 총리 참가국, 외교장관 참가국 등의 순서로 진행된다.

한국 박근혜 대통령은 24일 일곱 번째로 기조연설을 한다. 이 기조연설에서 박근혜 대통령은 국제평화와 안보, 인권증진, 경제사회개발 등에 대한 한국의 기여 의지를 밝히고 한반도 평화통일, 동북아 평화협력구상 등에 대한 국제사회의 지지를 요청할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은 27일 기조연설을 한다. 연설자의 급(級)은 이전보다는 상승했지만 다른 나라보다는 낮아 리수용 북한 외무상이 기조연설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