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보자' 박해일 "언론인 연기 하고 싶었다"

2014-09-16 18:18

박해일[사진=아주경제DB]

아주경제 김은하 기자 = 배우 박해일이 언론인으로 변신한 소감을 전했다.

16일 오후 서울 메가박스 동대문에서 열린 영화 ‘제보자’(감독 임순례·제작 영화사 수박) 언론배급시사회에는 임순례 감독, 박해일, 유연석, 이경영, 류현경, 송하윤이 참석했다.

그는 “작품을 홍보할 때 마다 기자를 만나면서 언론인을 연기하면 어떤 모습일까 호기심이 있었다. 잠깐이나마 그분들의 마음을 겪어볼 수 있는 배우라는 직업이 특별하게 다가왔다”고 소감을 전했다.

박해일은 “나는 단지 즐기면서 근성 있는 캐릭터로서 밀고 나가보자는 마음이었다”며 “극중 언론윤리강령을 읊는 장면이 있었는데 그것을 지킬 수만 있다면 참 언론인이었겠지만 그렇게 살기란 쉽지 않은 세상인 것 같다”고 했다.

박해일은 “이 시점에서 ‘제보자’를 개봉하는 이유가 궁금해지더라. 생각해보면 과거의 이슈가 지금까지의 어떤 동일시되는 현상을 이야기하는 게 아닐까 싶다. 혹시 변한 것이 있을까, 달라진 것이 있을까 생각하게 됐다”고 했다.

‘제보자’는 10년 전 일어난 황우석 박사의 복제줄기세포를 다룬 MBC ‘PD수첩’ 논란을 바탕으로 제작된 진실 추적극이다.

세계 최초로 인간배아줄기 세포 추출에 성공한 이장환(이경영) 박사의 연구 결과가 국민적인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는 가운데 ‘PD추적’의 윤민철(박해일) PD는 한 통의 제보 전화를 받게 된다. 얼마 전까지 이장환 박사와 함께 줄기세포를 연구하던 심민호(유연석) 팀장은 윤 PD에게 논문이 조작됐다고 제보를 하고, 윤 PD는 진실을 위해 취재를 시작한다.

박해일, 유연석, 이경영, 류현경, 송하윤, 박상원, 권해효 등이 출연했다. 12세 관람가로 내달 2일 개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