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도현, 노래의 주인공은 ‘아내’ 아닌 ‘영화’
2014-09-16 16:23
윤도현 기자간담회가 16일 서울 서교동 예스24무브홀에서 열렸다. MC는 오랜 친분을 유지하고 있는 방송인 김제동이 맡았다.
이날 김제동은 “사랑의 아픔은 어떻게 가사에 담느냐”며 “현재 이러한 감정을 느낄 수 없지 않으냐. 느껴서도 안 되지 않느냐”고 짓궂게 질문했다.
지난 2002년 결혼한 윤도현은 “현실적으로 이별의 감정을 느낄 수 없기에 영화를 많이 본다”고 답했다.
김제동은 “왜 아내에 대한 사랑스러운 감정은 노래에 표현하지 않느냐”고 끈질기게 물었고 윤도현은 “가사를 잘 들어보면 이별 후 감정을 그린 거다. 왜 그러냐”고 당황스러운 모습을 보여 웃음을 유발했다.
이날 발매된 솔로 EP ‘노래하는 윤도현’은 5년 만에 발표하는 솔로 앨범으로 더블타이틀곡 ‘우리 사랑했던 시간만큼’, ‘빗소리’와 타블로, 케이윌이 참여한 ‘요즘 내 모습’, 20년 만에 재해석한 ‘가을 우체국 앞에서’, YB 멤버들의 연주로 채워진 ‘라스베가스를 떠나서’가 수록됐다.
윤도현은 오는 10월 2~19일까지 서울 대학로 학전블루 소극장에서 총 12회 장기 공연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