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알루미늄공사 쑨자오쉐 회장도 기율위 조사...중국 사정범위 확대
2014-09-16 09:49
올 들어 낙마한 국유기업 임원 67명, 절반이상이 사장, 회장 등 최고경영자
최근 당국 사정바람에 직격타를 맞은 산시방 조사와 연관있을 듯
최근 당국 사정바람에 직격타를 맞은 산시방 조사와 연관있을 듯
아주경제 김근정 기자 = 중국 당국의 사정바람의 범위가 확대되면서 또 다시 국유기업 수장의 기율위반 조사소식이 나왔다.
중국 공산당 감찰기구인 중앙기율검사위원회가 중국 최대 알루미늄회사인 중국알루미늄공사 쑨자오쉐(孫兆學) 회장이 심각한 기율위반으로 당국의 조사를 받고 있다 밝혔다고 차이신왕(財新網)이 15일 보도했다.
그러나 중국알루미늄 공식 홈페이지에는 쑨자오쉐 회장의 이름이 여전히 회사 경영자명단에 포함돼 있어 구체적인 처벌이나 조치는 내려지지 않은 것으로 추정된다.
조사사실이 밝혀지기 직전인 지난 11일에는 톈진(天津)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WEF) 하계대회(하계 다보스포럼)에 참석해 각국 대표들과 '자원업종 경제전망'에 대한 의견을 나누기도 했다.
구체적인 혐의내용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조사가 최근 당국이 산시방(山西幇·산시지역 정·재계 인맥)의 비리조사에 나선 것과 연관이 있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앞서 기율위는 후진타오(胡錦濤) 전 국가주석의 비서실장을 역임했던 링지화(令計劃) 통일전선공작부장의 형 링정처(令政策)와 측근인 산시성 정협 부주석과 런룬호우(任潤厚) 부성장 등에 사정칼날을 휘둘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