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그녀' 제작발표회 정지훈 "박진영과 사이 나쁘지 않지만…"
2014-09-15 18:31
정지훈은 15일 SBS 목동 사옥에서 열린 ‘내겐 너무 사랑스러운 그녀(내그녀)’ 제작발표회에서 “‘내그녀’는 연예인의 환상을 깰 수 있는 작품이 될 것”이라고 했다.
정지훈은 ‘내그녀’에 대해 “밝은 로맨스인 척하는 정극”이라면서 “연예인이 화려하고 돈도 많이 벌고 편안한 직업일 것이라는 대중의 오해를 사실적으로 풀어낼 것”이라고 설명했다.
“프로듀서와 기획사 사장과의 곡 선정 경쟁, 스타 가족 간의 갈등, 제작사와 프로듀서의 갈등, 사장과 아티스트의 갈등 등 나뿐만이 아니라 대부분의 가수가 겪고 있는 갈등을 사실적으로 표현했다”면서 “그렇다고 박진영와 내가 사이가 안 좋다는 말은 아니다”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정지훈은 “노설희 작가가 한국 음반 시장을 굉장히 사실적으로 그려냈다. 사실적임에도 불편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했다.
‘내그녀’ 제작발표회에서 박형기 감독은 “‘내겐 너무 사랑스러운 그녀’는 사랑했던 여인을 잃은 한 남자가 절망에 빠진 채로 세상을 등지고 살아가다가 자신 때문에 세상에 기댈 곳 없이 외로워진 애인의 동생을 만나 서로의 상처를 보듬고 치유해 가는 멜로드라마”라면서 “제목처럼 정말 사랑스러운 배우들과 작업하게 돼 현장이 늘 즐겁다. 이 행복함이 안방에도 전달되기를 바란다”고 했다.
‘내겐 너무 사랑스러운 그녀’는 ‘닥터챔프’와 ‘여인의 향기’에서 환상적인 호흡을 맞춰온 노지설 작가와 박형기 감독의 새 작품으로, 음악을 통해 서로의 상처를 보듬고 진실한 사랑을 키워가는 청춘의 코믹 감성 로맨틱 러브 판타지 드라마다.
정지훈은 히트곡 천재 작곡가였지만 3년 전 사고로 여자친구 소은을 잃고 음악을 포기한 이현욱을 연기한다. 소은의 동생 윤세나(정수정)의 천재적 음악성을 끌어내기 위해 다시 한번 음악계에 발을 들인다.
정수정(크리스탈)은 부모도 형제도 없는 혈혈단신 억척 짠순이 윤세나를 연기한다. 현욱(정지훈)이 죽은 언니의 연인이었던 사실을 모른 채 그에게 설렘을 느낀다.
‘괜찮아 사랑이야’ 후속으로 정지훈 정수정(크리스탈) 김명수(엘) 차예련 김진우 해령 등이 출연한다. 17일 첫 방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