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년고도 경주, ‘이스탄불 판타지’로 물들어
2014-09-14 15:47
‘이스탄불 in 경주’ 개막 첫 주말 20만 명 방문
사흘간 25만여 명 북적
사흘간 25만여 명 북적
아주경제 최주호 기자 =천년고도 경북 경주의 가을이 ‘이스탄불 판타지’로 물들고 있다.
경주 황성공원에서 지난 12일 개막한 ‘이스탄불 in 경주 2014’ 행사장에 연일 구름인파가 몰리면서 대박 행사를 예고하고 있다.
주말과 휴일을 맞아 아이들을 동반한 가족, 연인, 친구, 국내외 관광객 등 전국에서 ‘이스탄불 in 경주’를 찾아온 관람객으로 북적였다.
압둘라만 쉔 ‘이스탄불 in 경주 2014’ 사무총장은 “사실 한국인들의 호응이 이정도로 대단할지 예상하지 못했다”면서, “이스탄불이 한국의 천년 수도 경주에 오기를 잘했다고 생각한다. 남은 기간에도 많은 분들이 오셔서 터키와 이스탄불 문화를 즐겨주시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행사장에 들어선 관광객들은 평소 보지 못했던 시설물에 눈길을 떼지 못한다. 이스탄불 전통가옥의 모양을 딴 ‘그랜드 바자르’의 부스와 아름다운 톱카프 궁전을 모티브로 한 메인 무대, 이스탄불에서 유행하는 현대 미술을 모티브로 한 ‘이스탄불 홍보관’ 등 어느 하나도 쉽게 놓칠 수 없는 모습이다.
친구끼리 행사장을 찾아 온 최형우(경주 황성초 5학년) 어린이는 “책에서만 보던 터키 이스탄불의 모습을 직접 볼 수 있어 신기하고 재미있다”며, “그랜드 바자르에서 터키인이 만들고 있는 공예품을 보니 우리나라 전통문화와 비슷한 거 같으면서도 이국적인 거 같다”고 어른스럽게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