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관진 청와대 국가안보실장 14일 첫 방미…북핵·한미동맹 포괄논의
2014-09-12 15:25
아주경제 주진 기자 =정부의 외교·안보 정책 컨트롤타워인 김관진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이 14일 미국을 방문, 카운터파트인 수전 라이스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등 미 정부 고위 관계자들과 회동한다고 청와대가 12일 밝혔다.
청와대에 따르면 김 실장은 미측과 △북한·북핵문제 △한미 동맹 현안 △동북아 정세 △중동 등 국제 현안과 관련한 상호 관심 사안에 대해 폭넓은 협의를 가질 예정이다.
김 실장은 방미 기간 미 학계 등의 주요 인사들과도 만나 외교·안보 정책 등 공통 관심 사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한 뒤 17일 귀국한다.
김 실장의 이번 방미는 지난 6월 안보실장에 임명된 뒤 첫 국외 출장으로, 최근 북한의 공세적 외교와 더불어 한반도를 둘러싼 주요국의 숨가쁜 외교전이 전개되는 시점에 성사된 것이어서 단순한 상견례성 실무방문의 의미를 뛰어넘을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북한 핵과 미사일 문제, 한미동맹, 양측간 현안으로 급부상한 미국의 고고도미사일방어(THAAD·사드)의 한국 배치, 대(對)중국 및 일본과의 관계 등 외교안보 현안을 두루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김 실장은 대북·통일정책과 관련해서는 박 대통령이 지난달 통일준비위원회 발족을 계기로 북한의 고립을 원하지 않으며 남북교류협력의 확대를 희망한다는 전향적 대북정책을 천명한 배경을 구체적으로 설명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