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관·지자체, 내년 초까지 창조경제혁신센터 11개 설립

2014-09-12 13:52
미래부-전경련 공동주관 합동간담회 개최…지역별 창조경제 거점 만들기로

창조경제혁신센터 기업.지자체 합동 간담회[유대길 기자 dbeorlf123@]

아주경제 김봉철 기자 = 지역별 창조경제 조성의 거점 역할을 할 창조경제혁신센터 설립 사업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미래창조과학부는 12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와 공동으로 ‘지방자치단체·참여기업 합동 간담회’를 열었다.

창조경제혁신센터는 창의적 아이디어를 사업화하고 중소·벤처기업이 잘 성장할 수 있도록 돕는 곳이다.

간담회는 지난 2일 박근혜 대통령 주재 국무회의에서 발표된 17대 시·도별 창조경제혁신센터 설립 및 기업 전담지원체계 구축의 세부 계획을 수립하고자 마련됐다.

간담회에는 최양희 미래부 장관을 비롯해 산업통상자원부·문화체육관광부·중소기업청 등 관계부처 관계자, 전경련 소속 15개 참여 기업 임원, 17개 시·도 부단체장 등이 참석했다.

특히 창조경제의 핵심 주체인 기업과 지자체, 관계 부처가 한자리에 모이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미래부는 올해 하반기 중으로 부산·인천·광주·경기·경남 등 5개 지역에 창조경제혁신센터를 우선 설립하고 강원·충북·충남·전북·전남·경북 등 6개 지역에도 내년 초까지 차례로 센터를 개소한다는 추진 일정을 제시했다.

현재 대전·대구 등 두 곳에 설치된 창조경제혁신센터가 전국적으로 확대되는 것이다.

미래부 등 관계부처가 센터 설립을 주도하되 센터 운영 등 실무적인 사항은 민간 부분이 맡게 된다.

이 가운데 삼성·현대자동차·LG·SK 등 15개 참여 기업은 지역의 벤처기업들이 창업 초기 위기를 극복할 수 있도록 멘토링·기술공유·마케팅 등을 지원할 예정이다.

최 장관은 “대한민국이 창업국가로 거듭날 수 있도록 17개 시·도 하나하나가 창조경제의 거점으로 재탄생해야 한다”면서 “창조경제혁신센터를 중심으로 모든 지역의 혁신역량을 총집결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