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해양대, 신라 혜초 바닷길 재현
2014-09-12 09:44
16일부터 87일간 ‘해양 실크로드 글로벌 대장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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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한국해양대 제공]
아주경제 부산 정하균 기자 = 한국해양대학교 해사대학 학생들이 신라시대 혜초 스님의 해양 실크로드를 재현하기 위해 87일간의 대장정에 오른다.
한국해양대는 ‘2014 해양실크로드 글로벌 대장정’ 프로젝트를 위해 오는 16일 오후 2시 포항 영일만항에서 탐험대 출정식을 진행한다고 12일 밝혔다.
이를 위해 한국해양대 실습선인 한바다호(사진)는 15일 오후 4시 학내 부두를 출발해 포항으로 이동한다.
한국해양대 해사대 학생 91명을 포함한 153명의 탐험대는 동양 최대의 실습선인 한바다호에 승선해 오는 9월 16일부터 12월 10일까지 87일간 14개국 15개항에 이르는 주요 거점도시들을 항해한다.
이들은 혜초의 바닷길을 따라 경주(포항), 중국 광저우, 베트남 다낭,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말레이시아 말라카, 인도 뭄바이, 오만 무스카트, 이란 반드라압바스, 스리랑카 콜롬보 등을 답사, 문화 교류 및 한류 문화를 전파한다.
박한일 총장은 "동서양 문명의 소통로였던 실크로드 탐험을 통해 교류의 중요성을 되새기고, 미래 해양의 ‘코리아 루트’를 개척해 가는데 든든한 발판이 되기를 바란다"며 "이번 탐험이 해양인재들의 장래와 해양강국 대한민국의 발전을 위한 좋은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