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JU TV] 이병헌 협박사건 새국면 이지연 연인주장 “음담패설은 왜 다희에?”

2014-09-12 09:50


아주경제 정순영 기자 =이병헌 협박사건 새국면 이지연 연인주장 “음담패설은 왜 다희에게?”…이병헌 협박사건 새국면 이지연 연인주장, 다희가 협박한 이유는?

배우 이병헌과 집에서 다희와 함께 술을 마시다 음담패설 동영상으로 50억을 요구한 혐의를 받고 있는 모델 이지연이 둘은 연인사이라고 밝혀 협박사건이 새 국면을 맞고 있다.

11일 한 매체의 보도에 따르면 다희의 협박사건이 새국면으로 접어든 시점에서 모델 이지연 측은 "이지연 씨가 약 3개월 전부터 이병헌을 만나기 시작했으며, 만난 장소는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자신의 집"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이지연 측은 "이병헌이 8월쯤 '더 이상 만나지 말자'고 하자 마음의 상처를 입고 동영상을 이용해 협박하게 된 것"이라고 전했다.

또 “문제의 동영상을 촬영한 사람은 구속된 걸그룹 멤버 다희로 당시 세 사람이 함께 와인을 마시다 술이 떨어져 이지연 씨가 술을 사러 밖으로 나갔고, 그 사이 이병헌이 김 씨에게 음담패설을 하자 몰래 촬영했다”고 주장했다.

이병헌에 협박 뒤 도주를 위해 유럽행 항공권을 구입했다는 일부 보도에 대해서는 “이지연 씨가 스위스행 왕복 비행기 시간과 가격을 검색한 결과를 출력했을 뿐”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이병헌의 소속사 BH엔터테인먼트는 보도자료를 통해 "이병헌 씨는 피의자인 이지연 씨와 김 씨를 아는 지인의 소개로 6월 말쯤 알게 됐을 뿐"이라며 "단둘이 만난 적이 단 한 번도 없는 두 사람인데 어떤 의미에서 결별이란 말이 나왔는지 이해할 수 없다"고 반박하고 나섰다.

이병헌 측은 이어 "이병헌 씨가 피의자들이 '요즘 경제적으로 힘들다'는 등 석연치 않은 의도를 가지고 있다는 느낌을 받고 더 이상 지인으로 지낼 수 없겠다고 판단했다"며 "그런 의도로 그만 연락하자라고 전했는데 그 말이 결별로 와전된 것 같다"고 설명했다.

특히 이병헌 측은 “계획적인 범행을 우발적인 범행으로 보이게 하여 중형선고를 피하기 위해 우리를 의도적으로 흠집을 내고자 하는 자기방어를 하고 있다고 생각된다”며 “그밖에 어떠한 의도가 있었는지는 저희 측도 검찰 조사결과를 지켜볼 것이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병헌을 협박한 이지연 씨와 다희는 지난 3일 법정에 출두, 영장실질심사를 받았다. 법원은 두 피의자에게 구속 영장을 발부했다.
 

[영상=아주방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