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고전교육 강화해야"
2014-09-10 12:20
아주경제 베이징특파원 조용성 기자 =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은 "나는 교과서에서 고대경전의 시가와 산문을 빼는 것을 정말 찬성하지 않는다"며 "중국적인 것을 제거하는 것은 큰 비애"라고 말했다.
시 주석은 중국의 '교사절'(스승의 날) 30주년인 9일 베이징사범대학을 방문해 "경전구전들을 학생들 머리속에 중화민족 유전자로 만들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고 신화사가 10일 보도했다.
시 주석은 또 교사처우 개선 등을 통해 교사를 사회에서 가장 존경받는 직업으로 만들겠다고 밝히고 "어떤 지역도, 어떤 한 아이도 대오에서 낙오하게 해서는 안 된다"며 교육격차 해소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시 주석은 지난 2012년 말 공산당 총서기로 선출된 직후 가진 첫 내외신 기자회견에서 교육문제를 최우선적으로 거론하는 등 교육발전에 대한 강한 애착을 보여왔다. 시 주석은 이날 "사람이 좋은 교사를 만나는 것은 인생의 행운"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한편, 이날 지방에서 올라온 한 교사가 시 주석에게 '시다다(大大·삼촌 혹은 아저씨라는 뜻으로 누리꾼들 사이에서 불리는 시 주석에 대한 일종의 애칭)'라고 불러도 되느냐'는 물음에 "YES"라고 대답해 폭소가 터졌다고 중국언론은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