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포토골프] 여자아마추어 세계팀대회 호주 우승의 일등공신은 한국교포들

2014-09-07 00:00
이민지·오수현 활약으로 캐나다·한국 제치고 정상…2016리우올림픽 때 한국과 메달 다툴듯

6일 일본에서 끝난 2014 세계여자아마추어 골프팀선수권대회에서 우승한 호주 선수들. 왼쪽부터 셸리 신, 이민지, 오수현. 교포인 이민지는 아마추어 랭킹 1위, 오수현은 랭킹 6위에 올라있다.                         [사진=USGA 홈페이지]



2년마다 열리는 세계 여자아마추어 골프팀선수권대회가 50개국이 참가한 가운데 3∼6일 일본 가루이자와72GC 오시다테코스와 이리야마코스에서 개최됐다.

2010, 2012년 우승팀 한국은 호주, 캐나다에 이어 3위를 차지했다.

이 대회 출전선수 가운데 2016리우올림픽에 출전할 선수도 있을 것이다. 그래서 더욱 관심을 모았다.

그런데 호주의 우승 바탕에는 한국교포들이 있었다. 여자아마추어 세계랭킹 1위 이민지, 6위 오수현이 그들이다. 또한명의 호주대표인 랭킹 69위 셸리 신도 한국 교포로 추정되나 확인되지 않았다.

특히 이민지는 대회 3라운드에서 올해 18홀 최소타이자 역대 18홀 스코어로는 둘째로 좋은 8언더파 64타를 친데 이어 최종일 7언더파 65타를 기록하며 호주의 우승을 이끌었다. 오수현도 최종일 66타를 기록하며 호주가 전날까지 7타 뒤졌던 캐나다를 제치고 역전우승하는데 기여했다.

호주는 이로써 1978년과 2002년에 이어 12년만에 대회 세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캐나다의 16세 선수인 아마추어 세계랭킹 2위 브루크 헨더슨은 나흘동안 합계 19언더파를 기록하며 비공식 개인 1위를 차지했다. 이민지는 16언더파로 2위였다. 헨더슨은 올해 US여자오픈에서 ‘로(low) 아마추어’를, US여자아마추어선수권대회에서 2위를 차지해 캐나다 여자골프의 ‘다크 호스’로 떠올랐다.

한편 뉴질랜드 교포 프로 고보경(17·리디아 고)은 여자골프 세계랭킹 3위로 2016년 올림픽 때 뉴질랜드 대표로 출전할 것이 확실시된다.

따라서 한국은 리우올림픽 때 우리 교포들이 대표로 출전하는 호주·뉴질랜드 선수들과 메달경쟁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