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FA 2014] 중국 TV업체, 삼성·LG 추격…퀀텀닷·UHD 선봬

2014-09-06 22:22

중국 TV업체 TCL 부스 전경(왼쪽)과 퀀텀닷 TV와 일반 OLED TV를 비교 전시한 모습. [사진=박현준 기자]



아주경제(베를린) 박현준 기자 =중국 업체들이 퀀텀닷(양자점) TV를 내세워 삼성전자와 LG전자를 맹추격하고 있다.

TCL·창홍·하이센스·하이얼 등 주요 중국 TV업체들은 지난 5일(현지시간) 개막한 국제가전박람회(IFA) 2014에서 퀀텀닷 TV와 대형 UHD(초고화질) TV를 선보였다.

퀀텀닷은 전류를 받으면 스스로 빛을 내는 퀀텀(양자)을 주입한 반도체 결정으로 이를 필름 등의 형태로 디스플레이에 부착해 만든 TV가 퀀텀닷 TV다.

이번 IFA에서 TCL과 하이센스가 공개한 퀀텀닷 TV는 삼성전자와 LG전자보다 앞선 것이다.

TCL은 110인치 커브드(곡면) 4K TV를 전면에 내세우며 퀀텀닷 TV도 공개했다.

TCL은 퀀텀닷과 일반 OLED TV를 나란히 전시하며 퀀텀닷 TV 화질이 우수한 것을 강조했다. TCL 측은 “오는 12월에 퀀텀닷 TV를 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하이센스도 65인치와 55인치의 UHD 퀀텀닷 TV를 공개했다. 하이센스 관계자는 “퀀텀닷 TV는 출시되고 중국에서 판매를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 TV 제조업체 창홍이 공개한 105인치 커브드 UHD TV [사진=박현준 기자]



창홍은 79인치 커브드 4K UHD TV와 105인치 커브드 5K TV를 전시했고 하이얼은 4K 커브드 LED TV를 선보였다.

일본 업체들도 UHD TV를 선보이며 반격에 나섰다.

소니는 65인치와 75인치의 4K 커브드 UHD TV를 선보였으며 파나소닉은 4K OLED TV를, 도시바는 울트라HD 4K TV를 전시했다.

8년 연속 전 세계 TV 시장 1위를 기록 중인 삼성전자는 이번 IFA에서 105인치 벤더블 UHD TV를 선보였고 LG전자는 울트라HD TV 라인업을 전면에 내세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