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카카오페이’ 출시, 모바일 간편결제 ‘혁신’ 노린다
2014-09-05 13:51
아주경제 정광연 기자 =카카오(공동대표 이제범, 이석우)는 5일, LG CNS(대표 김대훈)와 협력해 카카오톡 기반 모바일 간편결제 서비스인 ‘카카오페이’를 출시한다고 발표했다.
카카오페이는 카카오톡 앱에 신용카드 정보와 결제 비밀번호를 등록해 스마트폰에서 비밀번호 입력만으로 간단하게 결제를 마칠 수 있는 모바일 간편결제 서비스다. 이번에 출시한 카카오페이는 카카오톡 안드로이드 4.6.5버전 업데이트를 통해 우선 적용됐으며 iOS버전에서는 10월 이후 업데이트를 통해 제공될 예정이다.
카카오페이의 가장 큰 특징은 기존 모바일 결제의 복잡한 결제 단계를 획기적으로 줄여 사용자 편의성은 높이고 결제 포기율은 낮추는 효과를 거둘 수 있다는 점이다.
가입절차 또한 간단하다. 카카오톡 사용자는 모바일 쇼핑몰에서 결제수단으로 카카오페이 선택시 스마트폰에 뜨는 가입창 또는, 카카오톡 실행후 ‘더보기>설정>카카오페이’ 메뉴를 선택해 약관동의 및 휴대폰 본인 인증후 최소 6자리에서 최대 12자리의 숫자로 된 결제 비밀번호만 등록하면 된다.
사용할 신용카드는 ‘더보기>설정>카카오페이>카드관리’ 메뉴에서 카드번호, 유효기간, 비밀번호 앞 두자리를 입력해 등록할 수 있다. 특히 카카오페이는 카드사 구분없이 최대 20개의 신용카드 및 체크카드 등록이 가능해 복수의 카드 사용자들에게 높은 편의성을 제공한다.
카카오는 사용자 확대를 위해 참여 카드사들과 공동으로 다양한 프로모션 및 제휴 프로그램을 진행할 예정이며, 다른 카드사들과 추가 협의를 통해 서비스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카카오페이는 이같은 편의성과 함께 국내 최고 수준의 보안성을 자랑한다. 카카오페이에 적용된 LG CNS의 엠페이(MPay)는 지난 7월 금융감독원 보안 ‘가군’인증을 받은 국내 유일의 결제솔루션으로 공인인증서와 동급의 안정성을 갖춘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카카오페이는 엠페이 솔루션을 통해 결제시 필요한 개인정보와 카드정보를 암호화하여 사용자 스마트폰과 LG CNS 데이터센터에 분리 저장함으로써 정보유출을 차단한다. 또한 본인 명의로 개통된 1대의 단말기에 동일 명의로 발급된 신용카드만 등록할 수 있어 다른 스마트폰을 통한 제 3자의 결제도용이 불가능하다.
이밖에 △분실/기기변경에 따른 단말기 교체 △가입자 전화번호 변경 △결제비밀번호 5회이상 입력 오류시 모두 계정 초기화 및 서비스 재가입을 해야 하는 등 보안성 강화에도 만전을 기했다.
한편 이번에 출시되는 카카오페이는 카카오톡 ‘선물하기’에 우선 적용된다. 또한 5대 홈쇼핑 채널인 GS홈쇼핑, CJ오쇼핑, 현대홈쇼핑, 롯데홈쇼핑, 홈앤쇼핑을 포함해 홈플러스, 롯데닷컴, 교보문고, 알라딘, 배달의 민족, 요기요, CJ헬로비전, 이니스프리 등이 도입을 확정해 빠르면 10월 부터 해당 모바일 사이트에서 카카오페이를 결제수단으로 사용하게 될 전망이다.
이와 함께 소셜커머스 위메프와는 카카오 페이 도입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하는 등 카카오페이 서비스 확대를 위한 다양한 가맹점 확보에 적극 나서고 있다.
카카오는 이번 서비스를 위해 카카오톡 플랫폼을 제공하고, LG CNS는 PG사업자로서 결제솔루션인 엠페이 제공 및 서비스 확대를 위한 가맹점 확산 역할을 담당한다.
양사는 먼저 30만원 이상 결제시 공인인증서가 필요한 버전의 카카오페이를 출시하고, 연내 공인인증서 없이 결제 가능한 서비스로 업데이트할 계획이다. 또한 결제범위도 모바일에서 온라인/오프라인 영역으로 확대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