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우리은행 임직원 20여명 제재…이순우 행장 '경징계'

2014-09-05 09:35

이순우 우리은행장

아주경제 문지훈 기자 = 이순우 우리은행장 등 임직원 20여명이 파이시티 사업 투자상품 불완전판매 등과 관련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징계를 받았다.

5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감원은 지난 4일 제재심의위원회를 열어 이순우 우리은행장에 경징계를 내리는 등 우리은행 임직원 20여명에 대해 제재했다. 제재 대상자 중에는 중징계도 다수 포함됐다.

이에 앞서 금감원은 이 행장에게 경징계를 사전 통보한 바 있다.

우리은행은 '기관경고'에서 '기관주의'로 감경됐다.

파이시티 사업은 서울 서초구 양재동 옛 화물터미널 부지에 복합유통센터를 건립하는 개발사업으로 과도한 차입금 때문에 2011년 1월 회생절차에 들어갔다.

우리은행은 파이시티 투자상품을 판매하는 과정에서 투자자들에게 불완전판매를 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CJ그룹 차명계좌를 개설한 우리은행 직원들도 징계를 받았다. 금감원 검사결과 우리은행에서 CJ그룹 비자금 관련 차명계좌가 수백개 만들어진 것으로 드러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