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민영기업 Top '쑤닝', 10월 한국 직접구매 사이트 개설
2014-09-04 18:08
아주경제 김근정 기자 = 2년 연속 중국 민영기업 매출 1위에 등극한 가전유통업체 쑤닝(蘇寧)전기가 한국 제품 직접구매 사이트(www.KLAIBA.com)를 오는 10월 15일 오픈할 예정이다.
'K-laiba(來吧)'의 K는 Korea의 약자이며 'laiba'는 '오라'는 뜻의 중국어로 '한국이여 오라'라는 의미의 K-laiba는 중국 해외직구 사이트의 문제였던 언어나 물류, 배송 및 결제 등 다양한 문제를 해결해 한국과 중국 시장의 교두보가 되겠다는 야심찬 포부를 밝혔다.
중국 온라인 쇼핑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한국 기업은 각종 장애물로 시장진출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이러한 상황에서 중국 유명기업이 운영하는 한국제품 전용 해외직구 사이트가 개설된다는 것은 중국 시장 공략의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최근 '별에서 온 그대', '상속자들' 등 드라마가 한류의 열기를 더욱 뜨겁게 달구고 드라마에 등장하는 패션 아이템이나 제품이 중국 시장에서 품절되는 등 인기를 구가하고 있어 이번 한국 제품 직구사이트 개설에 대한 기대감이 더욱 큰 상황이다. K-laiba는 중국 최대 인터넷TV인 PPTV와 손을 잡고 한류드라마 속 한국 상품을 실시간 구매할 수 있는 결제시스템도 개발 중이며 올 하반기 서비스를 출시 예정이라고 소개했다.
아울러 K-laiba의 한국지사인 포비에스 쑤닝(4BS Suning)은 ㈜메이리강남과 액세서리 독점계약을 체결해 가방, 모자, 선글라스 등 다양한 상품의 사이트 입점을 추진, 한국의 우수제품을 쑤닝과 함께 중국 전역에 유통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