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우크라이나와 합동군사연습 개시
2014-09-04 16:18
아주경제 한준호 기자 = 우크라이나 동부지역에서 우크라이나군과 친러 반군 간 전투와 관련 러시아가 군사개입 시도 움직임을 보이는 가운데 미국이 우크라이나와 군사훈련을 실시한다고 발표했다.
스티브 워렌 미국 국방부 대변인은 3일(현지시간) 기자회견에서 우크라이나군과 미군의 합동군사연습 '래피드 트라이던트'(Rapid Trident)를 내주부터 우크라이나와 그 주변지역에서 실시한다고 발표했다.
발표에 따르면 8일부터 10일까지 5개국이 참가하는 해군합동연습을 시작하고 미해군의 미사일구축함을 흑해로 파견한다. 그 후 15일부터 26일까지 미군부대 약 200명을 포함한 15개국의 육상 연습도 실시된다.
또한 국방부는 우크라이나 정부군에 헬멧과 폭탄제거 로봇, 슬리핑 매트(침구), 재킷, 라디오, 방탄복, 구급약품 등 비전투물품을 추가 지원했다고 밝혔다.
한편 젠 사키 미국 국무부 대변인은 기자회견에서 “이 군사훈련은 예전부터 계획된 연례 훈련의 일환”이라고 언급해 우크라이나 동부지역에 대한 군사개입을 시도하고 있는 러시아의 움직임과는 무관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