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해남 메뚜기떼 정체, 메뚜기류 아닌 풀무치류
2014-09-02 19:16
해남 메뚜기떼 정체 [사진제공=아이클릭아트]
아주경제 안선영 기자 = 최근 전남 해남에 나타난 메뚜기떼 정체는 풀무치류로 확인됐다.
농촌진흥청은 지난달 31일 "현장을 방문해 육안으로 곤충을 관찰한 결과 해당 곤충은 메뚜기류가 아닌 풀무치류임을 확인했다. 세부 종 분류를 위해 시료를 채취한 상태"라고 밝혔다.
성충인 수컷 풀무치의 길이는 약 4.5cm, 암컷은 6∼6.5cm로 주로 7∼11월에 많이 볼 수 있다. 갈대 등 벼과 식물을 먹이로 삼는다.
앞서 지난달 29일 전남 해남군 산이면 덕호마을에는 수십억 마리로 추정되는 곤충이 나타나 논 2㏊을 갉아먹었다.
과거 문헌에는 메뚜기가 농사에 막대한 피해를 줬다고 기록돼 있다. 날씨가 건조해지면 기하급수적으로 늘어 집단으로 이동, 먹을 것을 찾는 습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