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아시안게임 대비 항공기 사고 위기대응 실전연습
2014-09-02 11:00
아주경제 노경조 기자 = 국토교통부는 오는 19일 개최하는 '2014 인천 아시안게임'을 대비해 인천국제공항에서 실제 항공기 사고 상황을 가정한 강도 높은 민관합동 종합훈련을 실시한다고 2일 밝혔다.
이번 훈련은 국토부, 소방방재청, 인천시, 중앙119 등 40개 기관과 항공사 관계자 600여명, 70여대의 구조차량이 참여해 골든타임(30분)에 초점을 두고 실전연습을 벌인다.
사고 초기 신속한 상황 전파와 관계기관의 긴급출동, 인명구조, 화재진압 등 초동조치 능력 강화가 목적이다. 항공기 사고 위기대응 매뉴얼 작동여부와 담당 실무자들의 숙지상태도 점검한다.
설정된 상황은 인천공항으로 향하던 여객기가 활주로에 비상착륙하던 중 활주로를 이탈해 화재가 발생하는 것으로, 인천공항과 인접한 재난대응 관련기관이 모두 참여해 약 1시간 동안 대규모로 실시된다.
최초 관제탑에서 비상사태를 발령한 이후 초기 골든타임 동안 항공사 승무원들의 승객 비상탈출, 공항소방대 출동, 인명구조와 환자후송, 사고현장 지휘통제 등 일사불란한 사고수습 체계가 확립될 전망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최근 국민들의 안전에 대한 관심과 우려가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실시하는 훈련인 만큼 항공기 사고발생 시 신속·정확하게 대응할 수 있는 위기 대응체계를 구축하겠다"며 "항공기 사고예방에 최선을 다할 것임은 물론 실전과 같은 훈련을 지속적으로 실시해 정부의 대응 능력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