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제조업 경기 둔화 우려 등으로 하락

2014-09-02 08:01

[사진 출처: 뉴욕상업거래소 홈페이지]

아주경제 이광효 기자=1일(현지시각) 국제유가는 중국과 유로존(유로화 사용 18개국) 제조업 경기 둔화 우려 등으로 하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0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10센트(0.10%) 하락한 배럴당 95.86 달러를 기록했다.

런던 ICE선물시장에서 10월 인도분 북해 브렌트유는 전날보다 40센트(0.39%) 내려간 배럴당 102.79 달러로 장을 마쳤다.

유럽 시장조사 업체 마르키트 이코노믹스는 “유로존의 8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전월보다 1.1 포인트 하락한 50.7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13개월 만에 최저치다. PMI 지수가 50 미만이면 경기가 침체하고 있음을, 50 이상이면 경기가 회복되고 있음을 의미한다.

중국의 8월 제조업 PMI도 51.1로 전월보다 0.6포인트 하락해 올 3월부터 지속된 5개월 연속 상승세에서 하락세로 전환됐다. 시장 전망치는 51.2였다.

금값은 소폭 올라 12월 인도분 금 선물은 전날보다 60센트(0.05%) 오른 온스당 1288 달러를 기록했다.

우크라이나 사태 우려 고조로 안전자산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졌기 때문으로 보인다.

이날 발레리 겔레테이 우크라이나 국방장관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러시아가 비공식 채널을 통해 여러 차례 (우크라이나의) 저항이 계속되면 전술 핵무기를 사용할 준비가 돼 있다고 위협했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