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군, 이라크 모술댐·아메를리 일대 IS 또 공습
2014-09-01 15:12
31일(현지시간) 주요 외신들에 따르면 이날 미국 국방부는 성명을 통해 이 같이 밝히며 “아메를리 인근 공습으로 IS 탱크 1대에 손상을 입혔고 모술댐 인근에서는 IS의 무장 차량 1대를 파괴했다”며 “공습에 동원된 전투기는 모두 무사히 공격 지역에서 빠져나왔다”고 발표했다.
국방부는 “지난 8일 미군이 IS 공습을 시작한 이후 이날까지 이라크에서 모두 120차례의 공습을 단행했다”고 덧붙였다.
미군은 30일 전투기와 무인기를 동원해 살라헤딘주 아메를리의 IS 세력을 공습해 이라크 정부군이 IS 포위망을 뚫고 아메를리로 진격하는 것을 지원했다.
또한 같은 날 북부 니네바주의 모술댐 인근도 폭격해 IS 군용차량 1대와 진지 등을 파괴했다.
이라크 정부군과 이를 지원하는 미군은 이라크 최대 규모 댐으로 발전과 식수 공급의 핵심 자원인 모술댐과 IS에 포위돼 시아파 투르크멘계 주민 1만5000명 정도가 두달 동안 고립 상태인 아메를리 일대를 탈환하는 것을 시도하고 있다.
이에 대해 뉴욕타임스는 “이번 아메를리 공습은 미군과 이라크에서 IS와 전투를 하고 있는 시아파 무장세력이 같은 목적으로 군사행동을 한 첫 사례라는 점에서 주목된다”며 “이 때문에 이 같은 군사작전이 이어지면 오랜 시간 이라크를 두고 다퉈온 미국과 이란의 관계는 물론 미군과 시아파 무장세력과의 관계에도 변화를 가져올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