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ENGㆍ중공업 합병 소식에 동반 강세
2014-09-01 10:58
아주경제 이혜림 기자 = 삼성엔지니어링ㆍ삼성중공업이 합병한다는 소식에 두 회사 주가가 일제히 뛰었다.
1일 삼성엔지니어링 및 삼성중공업 주가는 각각 전거래일 대비 12.52%, 6.24% 상승한 7만1900원, 2만8950원을 기록했다. 삼성엔지니어링은 이날 한때 14% 가까이 뛴 7만2800원까지 오르기도 했다.
삼성중공업 및 삼성엔지니어링은 이날 이사회에서 합병을 결의했다.
합병 비율은 1대 2.36으로 존속법인은 삼성중공업이다. 삼성중공업이 신주를 발행해 삼성엔지니어링 주식 1주당 삼성중공업 주식 2.36주를 삼성엔지니어링 주주에게 교부하기로 했다.
오는 10월 27일 임시 주주총회에 이 안건을 올리고, 12월 1일 합병을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두 회사는 이번 합병을 통해 글로벌 초일류 업체로 도약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매출은 2013년 기준 약 25조원에서 2020년에는 40조원까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두 회사 간 시너지로 매출을 극대화하고, 초대형 종합 플랜트업체로 키우겠다는 것이다.
이경자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중공업에는 중립적, 삼성엔지니어링에 긍정적인 시너지가 기대된다"며 "장기적으로 해양 플랜트 시장에 진출해 지속 가능한 성장이 예상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