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마카오특별행정구 행정장관, 페르난도 추이 연임 확정

2014-08-31 12:29

[사진=신화사 제공]

 

31일 연임이 확정된 추이 마카오 행정장관이 선거 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중국(마카오)=신화사]
 

아주경제 김근정 기자 = 중국 마카오 특별행정구 페르난도 추이(崔世安·추이스안) 행정장관이 31일 재선에 성공해 2019년까지 마카오를 계속 이끌게 됐다. 추이 장관은 29일 선정된 400명 선거인단 중 380표라는 압도적 지지를 얻으며 연임이 확정됐다.

미국 유학파 출신인 추이 장관은 1992년부터 1995년까지 마카오 입법회 의원, 1999년에서 2009년까지 사회문화사장을 역임했으며 2009년 12월 행정장관에 취임해 마카오특별행정구의 발전을 이끌었다. 특히 경제적인 성과가 커 지난해 마카오 1인당 국내총생산(GDP)가 9만 달러로 스위스를 넘어 세계 4위로 올라서기도 했다.

그러나 앞으로 소득불균형이나 '일국양제'(一國兩制)로 운영되는 마카오에 대한 민주화 요구 등 해결해야할 과제가 산재한 상황. 선거 전 마카오 시민단체가 '비공식 시민투표'로 추이 장관에 대한 지지도와 2019년 행정수반 직접선거 찬반여부를 묻는 투표를 하는 등 현행 선거제도에 대한 반대운동을 벌이기도 했다. 연임이 확정된 추이 마카오 행정장관이 선거 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중국(마카오)=신화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