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볼라 치료제 지맵 원숭이 시험,100% 치료 효과..죽기 몇시간 직전에 회복

2014-08-30 12:01

원숭이를 대상으로 한 에볼라 바이러스 치료제 시험이 대성공을 거뒀다.[사진 출처: WochitGeneralNews 동영상 캡쳐]

아주경제 이광효 기자=에볼라 치료제 지맵 원숭이 시험에서 100% 치료 효과가 나타났다.

29일(현지시간) 주요 외신들에 따르면 이날 국제학술지 네이처에 에볼라 치료제 지맵 원숭이 시험에서 100% 치료 효과를 봤다는 연구 결과가 보고됐다. 에볼라 치료제 지맵 원숭이 시험 대상은 18마리의 연구용 원숭이였다.

에볼라 치료제 지맵 원숭이 시험 대상 원숭이들은 고열과 출혈 증세를 나타냈고 심지어 죽기 몇 시간 직전에까지 갔다가 회복되기도 했다.

에볼라 치료제 지맵 원숭이 시험 대상 일부 원숭이들은 에볼라 바이러스에 감염된 후 5일 동안 전혀 치료를 받지 않았다.

원숭이가 5일 동안 에볼라 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은 사람으로 치면 9~11일 동안 감염된 것과 비슷하다.

최근 에볼라 바이러스에 감염된 미국인 2명이 지맵을 이용한 치료로 회복됐다. 그러나 이것이 지맵에 의한 것인지는 아직 확실히 밝혀지지 않았다. 지맵을 투여받고도 사망한 사례도 있다.

지맵은 미국 샌디에이고에 있는 바이오벤처 맵(Mapp) 바이오제약이 개발했다.

지금까지 에볼라 바이러스에 오랫동안 감염된 영장류를 대상으로 한 치료제 시험에서 성공한 사례는 없었다.

에볼라 치료제 지맵 원숭이 시험 결과가 대성공으로 나타남에 따라 에볼라 바이러스 정복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한편 이날 서부 아프리카에서 처음으로 에볼라 바이러스가 발생한 기니와 국경을 접하고 있는 세네갈에서도 첫 에볼라 바이러스 환자가 확인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