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졸피뎀 복용 혐의' 손호영, 기소유예 처분

2014-08-29 11:32

[사진=손호영]

아주경제 국지은 기자 = 검찰이 향정신성의약품인 수면제 '졸피뎀'을 의사 처방 없이 복용한 혐의를 받고 있는 그룹 god 멤버 손호영이 기소유예됐다.

서울중앙지검 강력부(강해운 부장검사)는 마약류관리법위반으로 입건된 손호영을 기소유예하기로 했다고 29일 밝혔다.

검찰은 "추가 투약 정황이 없고 불면증과 비행공포증에 시달리던 중 아버지의 권유로 졸피뎀을 복용한 점 등 경위를 참작했다"며 "범행을 자백한 점과 깊이 반성하고 있는 점, 검찰시민위원회의 의견, 다른 마약류 사범과의 형평성 등도 모두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손호영는 지난해 5월 여자친구가 세상을 떠난 후 자신의 차량 안에서 번개탄을 피워 자살을 시도했고 그 과정에서 가족이 처방받아 보관 중이던 졸피뎀을 복용했다.  경찰은 차량을 조사하던 중 졸피뎀 약통을 발견했고 재조사를 거쳐 무단 복용 혐의를 확인했다.

검찰은 지난 28일 검찰시민위원회를 열어 손호영의 처벌 여부를 논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