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명처럼 널 사랑해' 이건, 미영의 사랑에 감동, 절대 헤어지지 말자
2014-08-29 00:43
28일 오후 방송된 MBC 수목드라마 ‘운명처럼 널 사랑해’(이하 ‘운널사’) 18회에서 건의 진심을 알게 된 미영(장나라 분)은 이건(장혁 분)의 기자회견 장소로 뛰어가 “당신이 내게 했던 거짓말들을 다 알게 됐다”며 “왜 그렇게 날 독하게 밀어냈는지 알았다. 정말 나 없이 살 수 있느냐. 3년 동안 나 안 보고 싶었다고 말해봐라. 내 눈을 보고 말해라”라고 했다.
이건과 재결합을 약속한 미영은 엄마에게 결혼 승낙을 받으러 간다. 하지만 미영 엄마(송옥숙 분)는 “니만 건이 좋아하나? 나도 좋아한다”라고 하면서도 남편을 바다에 묻고 혼자 어렵게 산 기억을 되살리며 둘의 결혼을 반대한다.
하지만 건은 자기가 허락을 받을 거라며 전지연(박희분)의 집에서 소박한 살림을 차린다. 미영과 건은 서로가 곁에 있다는 것이 믿어지지 않는다며 행복에 겨운 눈물을 흘리고, 뜨거운 키스로 사랑을 재차 확인한다.
건과 미영에게 집을 내준 용의 여자 전지연은 건의 집으로 들어가 왕여사에게 건이와 작성한 홈 체인지 계약서를 내 보이며 작은 손자 며느리가 될 것을 암시한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는 이건집안 내력도 공개됐다. 이건은 용이 엄마(나영희)가 건네준 다이어리를 통해 아버지의 진심을 알게 되었다.
앞서 용은 가방에 넣어둔 지갑과 핸드폰을 깜박하고 종일 찾아 헤맸다는 이야기를 엄마에게 전하며 아무래도 이 씨 집안의 유전병이 발병한 것 같다고 불안해한다. 이에 용이 엄마는 용이와 은밀한 이야기를 나누었고 이어 용은 울면서 집을 뛰쳐나갔다.
용은 뒤쫓아 간 미영에게 자기는 이 씨 집안 아들이 아니라며 슬퍼한다. 미영은 한번 도련님은 영원한 도련님이라고 용을 달랜다.
용이 엄마는 건이에게 다이어리 하나를 건네준다. 건은 다이어리 속에서 아버지가 유전병으로 인해 집을 떠났고, 오갈 데 없는 용이 모자와 살며 가족처럼 거둔 사실을 알게 된다. 이때 방문을 열고 들어온 미영에게 정말 고맙다며 절대 헤어지지 말자고 한다.
용은 건이에게 그동안 거두어 준 것에 대한 고마움을 표시하며 떠나려 하지만, 건은 어디 네 맘대로 사표를 쓰고 집을 나가느냐고, 엄마랑 할머니 잘 모시고 살라며 형제의 우애를 과시한다.
MBC 수목드라마 운명처럼 널 사랑해는 이제 2회 방송분만 남겨두고 있는데 다니엘(최진혁)과 세라(왕지원)의 관계에 대한 관심도 모아지고 있다. 이날 방송에는 세라가 다니엘의 여동생일 가능성에 대한 암시를 보여주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