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데이터로 미래 예측‧분석 본격화된다”

2014-08-27 17:00
鄭총리 주재로 2차 정보통신 전략委 개최
미래부, 각종 시범사업 결과 연내 발표

아주경제 김봉철 기자 = “앞으로 빅데이터로 미래 예측·분석이 가능해진다.”

미래창조과학부는 27일 서울 동대문 클라이드에서 정홍원 국무총리의 주재로 열린 제2회 정보통신 전략위원회에서 ‘(빅)데이터 기반 미래 예측 및 전략 수립 지원계획’을 상정·의결했다.

(빅)데이터 기반의 미래 예측‧전략이란 디지털화의 진전으로 방대해진 데이터가 세상을 보는 새로운 통찰력의 원천이 되고 있다는 점에 착안해 미래를 예측하고 전망하는 활동에 빅데이터를 접목하려는 시도를 말한다.

미래부는 이러한 (빅)데이터 기반의 미래 예측‧전략을 활성화하기 위한 세부 실천과제로 △협업체계 마련 △데이터 기반의 예측‧분석 시스템 구축 △시범사업 추진 △지속적인 역량 강화를 중점 추진키로 했다.

우선 각계에서 빅데이터를 활용한 미래 예측이 활성화되도록 정보통신전략위원회를 통해 논의를 촉진하고, 공동 연구를 위한 민관 전문가 협업체계를 구성‧운영하게 된다.

또한 데이터 기반 미래전략 국제 공동 워크샵(9월/서울), 빅데이터 월드 컨벤션(10월/부산, ITU 전권회의 연계) 등 글로벌 세미나 개최로 국제협력도 강화한다.

미래부는 시스템‧인프라 구축을 위해 국내외의 방대한 데이터를 수집한 뒤 트렌드 왓칭(이머징 이슈 발굴) 및 상호 분석이 가능한 ‘한국형 미래 탐색‧분석 체계(Horizon Scanning System)’도 운영한다는 방침이다.

현재 한국정보화진흥원(NIA) 내 빅데이터 분석활용 센터를 고도화해 실시간 환경 탐색 및 대용량 데이터 분석이 가능한 환경을 구비하고 민간에도 개방된다.

미래부는 특히 창조경제‧산업의 범위 도출과 각국 간 비교, 미래 인구구조 변화(고령화)에 따른 사회문제 예측, 잠재적 재난안전 위협요소의 발굴‧경보에 시험 적용해 연내에 그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강성주 미래부 정보화전략국장은 “지난 20년 간 정보화의 성과로 축적된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미래 예측‧전략의 최적기라고 진단했다”면서 “사회 전반적인 객관적‧과학적인 문제해결능력 향상과 신뢰사회 구현에 기여함으로써 우리 국가사회시스템의 스마트화(저비용‧고효율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정보통신 전략위원회에서는 (빅)데이터 기반 미래 예측 및 전략 수립 지원계획 외에 △홀로그램 산업 발전전략 △정보통신 진흥 및 융합 활성화 실행계획(2014∼2015) △ICT법·제도 개선방안 등의 안건을 심의‧의결됐다.

정보통신 전략위원회는 올해 5월 구성된 정보통신분야 최고 의사결정기구로 정 총리(위원장), 최양희 미래부 장관 등 정부위원 12명, 민간위원 13명 등 총 25명으로 구성된 기구다.

정 총리는 “우리의 우수한 ICT기술과 문화 콘텐츠를 통해 많은 외국인 관광객을 유치하고 세계 각지의 테마파크‧쇼핑몰에도 홀로그램 공연이 상영될 수 있도록 관련 부처와 민간이 함께 힘을 모으자”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