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태경, 문재인에 공개토론 제안 성사될까
2014-08-27 08:16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의원.[사진=문재인 의원실]
하태경 의원은 25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문재인 의원이 결국 저를 고소했군요. 오해가 있는 것 같은데 안타깝습니다"라며 "저는 오히려 이 문제에 대해 문재인 의원이 공론의 장에 나와 공개토론할 것을 제안합니다"라고 밝혔다.
하태경 의원은 "제가 잘못한 부분이 있으면 사과하고 오해가 있다면 풀어드리겠습니다. 또한 내가 이 문제를 제기한 이유도 세월호 적폐를 더욱 철저히 조사하자는 선의에서 비롯되었음을 설명드리겠습니다"라며 "이런 공론의 장에서 문제를 푸는 것이 민주주의 발전이나 국민통합의 견지에서 유익하다고 생각합니다. 문 의원의 긍정적인 답변을 기대합니다"고 밝혔다.
앞서 하태경 의원은 지난 22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문재인 의원이 청와대 비서실장 당시 유병언 세모 그룹의 부채를 탕감해줬다며 세월호 사건의 책임이 있다고 비판했다. 이에 문재인 의원은 25일 대리인을 통해 하태경 의원을 명예훼손으로 검찰에 고소했다.
박범계 새정치민주연합 대변인은 26일 “서울남부지검은 대통령 후보였던 문재인 의원에 대한 악의에 가득 찬 허위사실 유포, 그리고 이로써 명예훼손 사건을 즉시 엄정하게 수사해야 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