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 중국 간쑤유젠투자 지주집단 유한공사와 MOU 체결
2014-08-26 17:15
오는 2015년까지 3000만 달러 투자
아주경제 최주호 기자 =경북 포항시는 오는 28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중국 간쑤유젠투자 지주집단 유한공사와 포항부품소재전용공단 내 투자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한다고 26일 밝혔다.
이날 체결식에는 김관용 경북도지사와 이강덕 포항시장, 간쑤유젠물류그룹 장후이전 총재를 비롯한 대표단 일행과 코트라 관계자 등이 참석한다.
투자양해각서 체결을 통해 중국 간쑤유젠투자 지주집단 유한공사는 올 하반기부터 오는 2015년 12월까지 3000만 달러를 투자해 포항부품소재전용공단 내 3만6466㎡의 부지에 반도체, 태양전지, 합금철, 유기실리콘 등의 원재료가 되는 메탈실리콘(MG-Si) 생산 공장을 건설하게 되며, 130여명의 고용창출 효과가 기대된다.
간쑤유젠물류그룹은 물류, 광산업, 수력발전, 부동산, 건축, 자산관리, 농자재 사업 등을 주 사업으로 하는 그룹으로 총 자산액이 10억 위안(약 1650억 원)을 초과하며 ‘간쑤성 12차 5개년 물류업 발전계획’의 중점 물류기업중 하나로 선정됐다.
산하에 투자회사 1개사, 자회사 7개사, 지사 1개사를 둔 간쑤성 최대 물류그룹 중 하나이다.
지난달 24일에는 장후이전 간쑤유젠물류그룹 총재 등 7명을 초청해 투자유치설명회를 개최하고 도로, 철도, 항만, KTX 등 우수한 교통물류 인프라와 포스텍, 방사광가속기, RIST를 포함한 첨단과학 인프라 등 포항시의 우수한 투자환경을 소개한 후 투자예정지인 부품소재전용단지를 직접 둘러볼 수 있는 기회를 마련했다.
장후이전 간쑤유젠물류그룹 총재도 지난번 포항 방문을 통해 철도, 도로, KTX 직결노선, 항만 등 교통여건과 투자 여건 등을 직접 확인한 후 포항에서의 성공가능성에 대한 확신을 갖게 되어 투자를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번 투자양해각서를 체결한 중국 간쑤유젠투자 지주집단 유한공사가 생산하게 될 메탈실리콘은 자연계에 존재하는 규석을 정제하여 만들어지는 기초 소재로 반도체, 태양전지 등의 재료인 폴리실리콘의 원재료이다.
현재 전량 중국 및 유럽 수입에 의존하고 있어 생산이 본격화될 경우 국내 수요량에 대한 수입대체 효과가 엄청날 것으로 예상되며 특히, 국내 광산(충북 괴산)에서 원재료의 수급이 가능하고 국내 신재생 에너지 소재 분야에서도 중요성이 확대되고 있어 지속적 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