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하이텍, 대기모드에서 스마트폰 앱 실행하는 터치칩 개발
2014-08-26 14:31
아주경제 채명석 기자 = 동부하이텍(대표 최창식)은 스마트폰 화면이 꺼져 있는 대기모드에서도 간단한 제스처 만으로 특정 앱을 실행하고 조작할 수 있는 터치스크린칩을 개발했다고 26일 밝혔다.
이 제품은 뮤직 플레이어 앱의 경우 화면이 꺼져 있는 대기모드 상태의 스마트폰에 동그라미를 그리는 등 특정 제스처 터치를 하게 되면, 잠금 해제 후 앱을 선택해 터치하는 번거로운 과정을 거치지 않고, 바로 앱이 실행돼 음악이 재생된다.
기존 터치스크린칩이 제스쳐 터치로 특정 앱이 오픈되는 것까지 가능하게 했다면, 동부하이텍 제품은 제스쳐 터치로 앱을 실행하고 조작하는 것까지 가능하게 했다는 것이다.
보통 화면이 꺼진 상태에서는 터치스크린칩이 동작하지 않지만, 동부하이텍은 터치스크린칩에 미세한 전류를 흐르게 하고, 저전력에도 제스처를 인식할 수 있도록 터치 감도를 높여 화면이 꺼진 상태에서도 제스처 터치로 특정 앱을 실행하고 조작할 수 있도록 구현했다.
또한 물이 묻은 고무장갑을 착용한 상태에서도 터치와 제스처를 인식할 수 있도록 터치 감도를 높였다.
동부하이텍 관계자는 “이번에 개발한 터치스크린칩 기술에 대해 국내외에 특허를 출원했으며, 국내외 주요 스마트폰 제조사를 대상으로 프로모션을 진행하고 있다. 고객들의 반응이 좋아 탑재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고 말했다.
시장조사기관 IHS에 따르면, 터치스크린칩 시장은 올해 전년대비 약 21% 성장한 23억달러 규모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며, 연 평균 11% 가량 성장해 2017년에는 28억달러에 달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