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산업개발, DTI·LTV 완화 이후 수원서 첫 분양…'수원 아이파크시티 4차'

2014-08-26 14:08

수원 아이파크 시티 4차 투시도. 


아주경제 권경렬 기자 = 현대산업개발은 오는 28일 경기도 수원 아이파크 시티 내 단일블록 최대 규모의 '수원 아이파크 시티 4차'를 분양한다.

경기도 수원시 권선구 권선지구 수원아이파크시티 7블록에 위치한 수원 아이파크 시티 4차는 지하 3층, 지상 14~15층 23개동, 총 1596가구 규모로 공급된다. 전용면적 기준 59㎡ A·B·C·D 1,079가구, 74㎡A·B 427가구, 84㎡ 90가구 등 7가지 주택형으로 구성된다.

총부채상환비율(DTI)·주택담보인정비율(LTV) 규제 완화 정책 실시 이후 수원에 처음 공급되는 민간아파트로 하반기 수원 분양시장의 바로미터가 될 전망이다.

최근 수원은 미분양 물량 감소와 각종 개발호재로 부동산 시장의 회복세가 뚜렷하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1314가구에 이르던 수원지역 미분양 물량이 올해 6월 609가구로 급감했다. 이는 전세가율(매매가 대비 전세가 비율)이 70%를 넘어서면서 전세수요가 매매수요로 전환된 것이 가장 큰 요인으로 분석된다.

각종 개발호재도 산재해 있다. 지난해 6월 수원시 영통구 일대 삼성디지털시티에 삼성전자모바일연구소가 준공되면서 연구인력만 2만5000여명이 상주하게 됐으며, 11월에는 신분당선이 수원 망포역~수원역 구간(총 5.2㎞)까지 연장 개통됐다.

현대산업개발이 수원시 권선구 권선동 일대에서 단독으로 개발하는 수원 아이파크 시티는 약 7000여가구 규모의 주거시설과 더불어 테마쇼핑몰, 복합상업시설, 공공시설 등이 함께 개발되는 민간도시개발 프로젝트다. 그동안 수원 아이파크 시티는 지난 2009년 1차 분양을 시작으로 지난해 3차까지 총 4512가구가 공급됐다. 올 하반기 분양 예정인 주상복합 아파트를 비롯해 향후 연립주택·단독주택까지 순차적으로 공급되면 총 7000여가구의 단일 브랜드 타운이 형성된다.

이번 4차 분양 물량은 기존 공급된 단지들과 달리 전 가구를 84㎡ 이하 중소형으로만 구성한 것이 특징이다. 평균 가구원수 감소추세에 맞춰 59㎡ 주택형을 전체의 67.6%로 구성했으며, 최근 용인 서천 2차 아이파크에서 선보여 큰 인기를 끌었던 74㎡ 틈새 주택형을 다시 한번 선보인다. 84㎡는 90가구에 불과해 희소가치가 높다.

59㎡ 주택형은 A·B·C·D 네가지 타입으로 구성된다. A~C타입은 판상형 3~3.5베이 구조로 통풍과 채광을 극대화했다. 또 주방오픈형으로 선택시 넓은 주방 연출이 가능하다. D타입의 경우, 넓은 안방과 더불어 침실 2개를 통합할 수 있도록 가변형 벽체를 적용하는 등 3인 가구에 특화시켰다.

74㎡ A·B타입 역시 가변형 벽체를 적용해 침실 2개를 통합해 넓게 사용할 수 있다. A타입은 주방과 거실을 통합하고 광폭 안방 설계를 적용해 부부 중심의 여유 있는 가족공간을 확보한 것이 특징이며, B타입은 4베이의 일자형 구조로 대형 팬트리가 포함된 넓은 주방도 갖췄다. 84㎡ 주택형은 4베이, 알파공간 설계에 가변형 벽체까지 적용해 고객 선택에 따라 다양한 공간구성이 가능하다.

단지 외관도 일반 아파트와는 차별화된다. 기존 1~3차 단지의 외벽 디자인을 리뉴얼한 밝은 색상의 다이내믹한 패턴을 적용했다. 단지를 3개 구역으로 구분하고 각각 다른 색상으로 춤을 추는 듯한 패턴을 입힌 역동적인 입면 디자인을 선보일 계획이다.

이와 더불어 수원 아이파크 시티 4차의 조경은 기존 1·2차 단지에 적용된 '아일랜드 콘셉트'가 반영됐다. 아일랜드란 이웃 간의 유대 강화를 위한 새로운 개념의 커뮤니티 단위로 몇 개의 동을 묶어 하나의 아일랜드로 구획한다. 각 아일랜드는 고유의 테마를 가진 개성 있는 공간으로 꾸며지고 외부는 녹지와 산책로가 조성된다.

총길이 2.5㎞에 이르는 자연형 하천과 이를 따라 조성되는 산책로는 단지와 유기적으로 연결돼 친환경 주거단지를 구성한다. 다목적 운동시설, 야외 음악당, 체험학습장 등을 포함하는 17만㎡ 규모의 근린공원도 단지 아래 쪽에 조성돼 있다.

이밖에 주 수요층으로 예상되는 30~40대 젊은 부부를 타겟으로 한 북카페, 키즈북카페 등 자녀보육 관련 특화시설과, 대규모 커뮤니티시설, 학원·스쿨버스 승하차 장소 등이 함께 조성될 계획이다.

골프장 조망도 가능하다. 건너편에는 수원 시외버스터미널, 이마트, NC백화점 등이 위치해 뛰어난 생활편의성을 갖추고 있다. 또 대로변에 쇼핑시설이 생길 예정으로 생활 편의성은 더욱 높아질 예정이다.

교통 입지 면에서도 1호선 세류역과 걸어서 8분 거리에 위치하고 지난해 말 개통한 분당선 연장선인 매탄권선역을 이용할 경우 서울 강남, 분당으로의 이동도 편하다.

수원 아이파크 시티 4차는 모델하우스는 수원 시외버스터미널(이마트 수원점) 맞은편 수원 아이파크 시티 사업부지 내에 위치하고 있다. 입주 예정은 오는 2016년 8월이다. (031)232-17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