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산시, 익명의 기부천사... “더 기부하지 못해 아쉬워”
2014-08-26 10:57
- 백미 500포 기탁, 10년 넘게 매년 300포씩 온정 전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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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백미 기탁 미담[사진=논산시]
연무읍에 따르면 지난 20일 오전, 익명의 독지가가 쌀10kg 500포(시가 1천만원 상당)를 연무읍 주민생활부서에 전달했다.
익명의 기부천사는 10년 넘게 설과 추석 양 명절에 그간 고향에서 생산되는 쌀 300포씩을 어김없이 보내오고 있으며 경기 위축에도 올 추석에는 500포를 보내와 지역민들을 감동시켰다.
이에 읍에서는 기부천사를 수소문해 선행을 알리려 했으나, 지인을 통해 조그만 일에 자신의 이름이 알려지는 것을 원치 않는다면서 더 기부하지 못함을 아쉬워한다는 말만 전해 와 기부천사는 끝내 찾지 못했다.
전민호 연무읍장은 “자신을 알리지 않는 독지가의 선행이 해마다 이어져 연무가 따뜻하고 향기로운 고장으로 거듭나고 있다“며 “기부천사의 뜻에 따라 소외이웃에게 나눠 드리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