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머드축제, 스페인 라 토마티나(토마토 축제) 열기 훔쳤다!
2014-08-26 10:48
- 스페인 토마토축제장에서 개최된 ‘리틀 보령머드축제’ 관심집중 … 반응, 기대 이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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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페인 토마토축제장에서 개최된 보령머드축제장면[사진제공=보령시]
아주경제 허희만 기자 =대한민국 넘버원 축제 ‘보령머드축제’가 세계적인 축제 스페인 라 토마티나(토마토 축제) 참가자들의 마음을 훔쳤다. 라 토마티나를 즐기기 위한 참여자들은 머드홀릭(MUD_HOLIC)에 빠졌다.
스페인 현지 시각 25일 낮 12시(한국시각 25일 저녁 7시)부터 진행된 스페인 라 토마티나(토마토 축제) 연계행사로 진행된 ‘리틀 보령머드축제’에는 보령머드축제장의 열기와 관심이 그대로 옮겨졌다.
라 토마티나(토마토 축제)의 연계행사로 스페인 뷰놀시에서 개최된 리틀 보령머드축제장에는 머드체험장에서 인기 있는 소형머드탕(4개)와 소형슬라이드(2개), 놀이형에어바운스(3개)가 마련됐으며, 토마토 축제를 즐기기 위해 찾아온 세계 각국의 관광객에게 큰 관심을 불러 일으켰다.
이날 체험장에서 사용된 머드는 보령시에서 지난 6월에 부산항을 통해 공수된 보령머드파우더로 보령머드축제장에서 사용되던 머드와 동일한 것이다.
뷰놀시에서는 27일(스페인 현지시각) 단 하루 개최되는 라 토마티나(토마토 축제) 연계행사로 다양한 체험행사를 개최했으며, 리틀 보령머드축제는 라 토마티나 축제 이틀전에 뷰놀시청사 앞 광장에서 개최됐다.
리틀 보령머드축제를 즐기는 관광객들은 대부분 보령머드축제장을 찾았던 외국 관광객과 같이 매우 만족하다는 반응이었으며, 다만 이들이 즐긴 보령머드가 왜 좋은지는 알려지지 않아 아쉬움이 남았다.
스페인 관광연구소 관계자 페르난도 몰리나(Fernando Molina)는 “직접체험해보니 너무 즐겁고 익사익팅하다”며, “어린이, 어른 모두 함께 즐길 수 있다는 것이 인상적이다. 이런 환상적인 축제를 좀 더 확대하고 관광객들이 많이 즐길 수 있도록 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보령시는 지난 2010년 스페인토마토축제와 온라인 축제홈페이지 베너 교환을 시작으로 2012년에는 유럽연합(EU)에서 공동홍보전을 갖는 등 우호협력을 다져왔으며, 지난해에는 뷰놀시 호아킨 팔머 시장이 참석한 가운데 보령머드축제장에서 스페인토마토 축제 시연을 하고 우호협력 4년 만인 올해엔 스페인에서도 보령머드축제를 체험할 수 있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