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은행, '희망의 동행 프로그램' 확대 시행
2014-08-25 10:41
희망의 동행 프로그램은 국민은행이 금융 취약계층 및 서민, 일시적 자금 유동성 부족에 빠진 중소기업과 협의해 채무상환 부담 경감, 정상화 방안 도출, 금융서비스 지원 등을 실시하는 제도다.
우선 국민은행은 개인고객을 대상으로 하는 '레스레스 프로그램(Less-Less Program)' 지원 대상을 대출금 5000만원 이상 보유 고객에서 1000만원 이상 보유 고객으로 확대키로 했다.
레스레스 프로그램은 부동산담보 연체고객에 대해 경매를 진행하던 연체관리 방식에서 벗어나 경매 전 사전 컨설팅을 통해 고객의 어려움을 청취하고 부동산 매매중개, 경매진행 유예 등의 정상화 방안을 마련하는 제도다.
지난달 초 시행돼 1개월간 184명(285억원)에 대한 상담을 통해 24명(26억원)이 채무를 정상화 했다.
또 기업고객을 대상으로 한 '기업신용개선 프로그램' 요건도 완화키로 했다.
기업신용개선 프로그램은 일시적으로 유동성 부족을 겪고 있는 기업을 대상으로 금리할인, 여신기간 조정, 유동성 자금 지원 등의 금융서비스를 제공하는 프로그램으로 지난해 3월 도입됐다.
국민은행은 올 상반기 1565개 기업을 점검한 뒤 영업점에 109개 기업을 통보해 프로그램 진행 여부를 협의 중이다. 하반기에는 추가적으로 대상 기업을 점검해 연말까지 50개 이상의 기업이 참여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더불어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는 기업의 신용등급 구간도 확대한다. 지난 4월에는 여신비중을 60% 이상에서 30% 이상으로 확대한 바 있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앞으로도 금융 취약계층, 서민, 청년창업자, 우수 기술력 보유 중소기업에 대한 지원 확대를 위해 지속적인 상품개발과 제도개선을 추진하겠다"며 "서민을 위한 은행의 역할을 강화하고 고객과 은행이 동반성장하는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구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