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희대학생회 학생 개방이사 진출 추진

2014-08-24 12:00

아주경제 이한선 기자 = 경희대 총학생회가 학교 법인의 개방이사 후보로 재학생을 추천했다.

학생 개방이사는 2005년 사립학교법 개정으로 개방이사제가 도입된 이후 이번에 처음 시도된다.

24일 경희대에 따르면 학부·대학원 총학생회는 학생 개방이사 후보자 선발위원회를 구성하고 후보자 공고와 투표를 거쳐 교육대학원 국어교육전공 박지하(25·여)씨를 개방이사 후보로 최종 선출했다.

개방이사제는 투명한 대학 운영을 위해 이사회 정수의 4분의 1 이상을 개방이사추천위에서 추천한 인사 가운데 선임하도록 한 제도다.

경희대 이사회 정원 12명 가운데 3명이 개방이사의 몫으로 현재 윤석인 희망제작소장과 박찬법 전 금호아시아나그룹회장이 개방이사다.

경희대 법인 정관은 ‘이사는 감사, 교원, 직원을 겸할 수 없다’고만 규정하고 있어 학생 이사 후보를 금지하고 있지 않지만 학교 운영의 투명성을 담보하고자 도입된 개방이사 제도의 취지상 내부 구성원인 학생 후보에 대한 부정적인 목소리도 있다.

학생 개방이사가 탄생 여부는 대학 평의원회와 개방이사후보자 추천위원회 결정에 달렸다.

대학평의가 27일 등록된 후보들을 추천하면 추천위는 2명의 최종 후보를 이사회에 올리고 이르면 다음 달 열릴 임시 이사회에서 임기 4년의 새 개방이사를 선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