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중국 랴오닝성 우호교류회의 참가…한·중·일 고령화사회 공동대응

2014-08-24 09:19
25일 지린성과 우호협력 양해각서 체결 예정

아주경제 김문기 기자 =경기도(도지사 남경필)가 중국 랴오닝성, 일본 가나가와현과 ‘고령화 사회’에 공동 대응하기로 했다.
 
도는 김희겸 행정2부지사를 단장으로 한 대표단이 오는 26~27일 중국 랴오닝성에서 개최되는 제10회 3지역 우호교류회의에 참가해 고령화 사회 공동 대응에 뜻을 모으기로 했다고 24일 밝혔다.

‘3지역 우호교류회의’는 지난 1995년 랴오닝성장 제안으로 1996년부터 시작된 대표자 간 협의체로, 매 2년마다 각 지역을 순회하며 우호교류회의를 개최해오고 있다.

3지역은 이 협의체를 통해 그동안 환경보전·재해방지·지역발전과 협력방안 등의 사업을 진행해 왔다.

이번 회의에서는 ‘고령화사회 대응을 통한 조화로운 사회구축’을 주제로,문제해결을 위해 각 지역의 상황을 이해하고 대처방안에 대한 정보를 공유하면서 향후 발전방향을 모색할 예정이다.

한편, 대표단은 25일 중국 지린성을 방문해 우호협력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경제·통상 문화·관광 학술·연구 등 다양한 분야에서 교류를 추진할 계획이다.

지린성은 동북3성 중 연13%의 가장 빠른 경제성장세를 보이는 지역으로 중국 최초·최대 자동차 생산기지가 소재해 있고, 중국의 창지투 개발전략으로 동북아시아 허브 도약을 모색하는 지역이다.

중국 ‘창지투 개발(창춘-지린-투먼) 전략’은 동북 3성(헤이룽장성, 랴오닝성, 지린성)을 새로운 경제 중심지로 육성하기 위해 2020년까지 2020억 위안(458조원)을 투자하는 계획이다.

김능식 도 교류통상과장은 “지린성은 북한·중국 최대 접경지로 백두산과 위만 황궁박물관 등 문화 관광자원이 풍부하고 경기도와 많은 유사성을 가지고 있다.”며 “양 지역 간 상호 협력은 지역경제는 물론 한반도 및 동북아 평화 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