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에서 실종된 라이베리아 남성은 누구
2014-08-22 15:40
아주경제 조현미 기자 = 에볼라 출혈열 사망자가 가장 많이 발생한 서아프리카 라이베리아 국적의 20대 남성이 최근 국내에 들어온 뒤 실종돼 보건당국과 경찰이 수색을 벌이고 있다.
이 라이베리아 남성은 부산 중고 선박매매 업체의 초청을 받아 지난 13일 대구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한 선박기술자 두크리 마마데(27) 씨다.
그는 지난 6일 라이베리아를 출발해 케냐와 중국 상하이를 거쳐 국내에 입국했다.
그러나 이 라이베리아 남성은 입국 직후부터 미심쩍은 행보를 보였다. 당초 신고했던 부산 중구에 있는 호텔이 아닌 부산 진구의 한 모텔 방을 얻은 것.
더구나 입국 당일 오후 선박업체에 알리지 않고 모텔 열쇠도 반납하지 않은 채 모습은 감췄다.
보건당국과 경찰은 이 라이베리아 남성이 불법체류를 목적으로 도주한 것으로 보고 있다. 보건복지부 관계자는 “경찰과 긴밀히 협조해 불법체류자에 준해 추적 중”이라고 말했다.